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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한 완벽주의자 - 실패가 두려워 멈춰 선 당신에게
피터 홀린스 지음, 박정은 옮김 / 넥서스BIZ / 2025년 5월
평점 :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에 사로잡힌 당신을 위한 심리학 처방전.
읽는 내내 완전 격하게 공감하는 포인트가 많았다. (정말.. 읽음서 온통 내 얘기하는 줄.. 뜨끔..)
몇 가지 언급해 본다면.. 살면서 원치 않는 일을 하면서 겪게되는 갈등.. 원활하게 극복하지 못하고 회피하려다 더 일이 커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게 그렇게 받아들이는게 참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제대로 잘 극복하지 못하고 끝에가서는 흐지부지.. 잘 안되는것 같은데 그부분에 대한 솔루션이 좋았다.
"아, 또 예전처럼 서두르다가 실수하고 있구나. 그 실수를 수습하려고 더 서두르다가 오히려 더 많은 실수를 하고 있네." , "나는 지금 이걸 회피하고 있구나." (P.56)
이렇게! 하지만 기억해야 할 점은, 자신을 비난하는 게 아니라는 점.
"아, 내가 또 계속 미루고 있구나."라고 말하되, "왜 또 이러지? 나는 정말 달라질 수 없는 걸까? 도대체 왜 이렇게 못난 걸까?"라는 식으로 자신을 몰아붙이지 말아야 한다. (p.56)
참 많이 반성하게 되는 조언이었다. 못난 내가 될 때가 참 많은데.. 못난데서 끝나는게 아니라 한없이 나를 미워하고 비난하기 바빴던 것 같다. 정말 이 부분은 기억해야겠다. 어찌됐건 자신을 비난하지 않기.
미루기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현상이다. 이는 단순히 시간 관리 능력 부족이나 게으름의 문제가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 혹은 그 감정에 대한 우리의 반응에 의해 증폭되고 지속된다. 따라서 미루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려면 이러한 감정이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닐 피오레는 <내 시간 우선 생활습관>의 저자로, 사람들이 일을 미루는 세 가지 이유를 제시한다.
☞ 완벽주의, 성공에 대한 두려움, 좌절감과 무력감
더럼대학교의 푸시아 시로이스 교수는 미루기가 단순히 시간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 관리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미루기는 본질적으로 기분과 감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루기를 충동적이거나 자기 통제가 부족한 탓으로 여기는데, 실제로 이러한 요소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만, 그 근본적인 원인은 부정적인 감정 반응에 있습니다. (p.127~128)
그리고 어떻게 하면 미루기의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는데 공감은 물론 정말 뼈때리는 조언에 놀라웠다. 아니, 그동안 정말 내가 문제가 많았네 싶었더라는... 부정적인 감정이 도대체 어디서부터 흐른걸까... 또르르르...
단순함이 성공을 만든다. 목표를 분명히 설정하고, 나머지 불필요한 것들은 모두 제거하라. 중요하지 않은 것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라. 불필요한 것들을 줄이면 줄일수록, 정말로 가치 있는 일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 사소한 것들에 발목 잡히지 말라. 중요하지 않은 것을 최적화 하려고 애쓰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결국 중요하지 않다면 더 잘하려고 애쓰지 말고, 그냥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p.168~169)
아- 정말. 불필요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에는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굳이. 중요하지 않은 것에 애쓰고 잘하려 한다는 마음은 안돼앸!!! (기억해. 기억하라고. ㅋ)
『나태한 완벽주의자』를 읽으면서 5일 동안 한 가지 목표를 정하고 실행해 보았다. 책 속 문장 필사 해보기였는데 하루가 끝나기 전에 부랴부랴 했던 것 같다. 느긋하게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그 점을 제외하고는 괜찮았다. 뿌듯했고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미루지 않고 해낼 수 있었다. 완벽하지 않아도 해냈다는 성취감. 그리고 읽는 내내 많이 반성했고, 이제는 아주 조금 나은 내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들었다. ㅋ (과연...)
미루기가 습관이라면, 겉만 완벽주의자라면, 계획만 세우고 하나도 한 게 없다면......!! 읽어보자. 읽어보고 내게 맞는 방법을 적용해보자. 조금 더 나은 내일의 내가 있을지도... :D
#나태한완벽주의자 #피터홀린스 #넥서스 #챌린지 #루틴 #자기계발 #추천도서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