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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나들이 어휘력 편 - 신뢰와 호감을 높이는 언어생활을 위한 ㅣ 우리말 나들이
MBC 아나운서국 엮음, 박연희 지음 / 창비교육 / 2025년 1월
평점 :

신뢰와 호감을 높이는 언어생활을 위한 『우리말 나들이 어휘력 편』
이 책은 MBC 아나운서에게 배우는 실용적인 언어생활 지침서이다. 제대로 알면 헷갈리지 않는 맞춤법, 잘못된 발음에서 이어진 틀린 표현, 아는 만큼 바르게 쓰는 외래어 표기법, 올바른 언어생활에 도움을 주는 순화어를 배울 수 있다.
다양한 예문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한 뜻풀이, 눈에 익혀가며 기억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 아나운서 발음을 여겨듣는 큐알 코드도 수록되어 있는 『우리말 나들이 어휘력 편』
이상하게 쓸 때마다 긴가민가하게 되는 봬요와 뵈요 .. '뵈요'가 아니라 '뵈어요'가 맞습니다. 웃어른을 대하여 보다의 뜻을 담은 우리말, 기본형은 '뵈다'입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뵈어(봬)', '뵈니'로 활용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뵈다'의 활용형인 '뵈어', '뵈었다'를 줄인 말은 '봬', '뵀다'입니다. (p.59)
여태껏과 여지껏 / '여태'와 같은 말로 지금까지, 또는 아직까지의 뜻을 담은 우리말 '입때'가 있습니다. 둘 다 같은 말인데요. '입때'는 '이'와 '때'가 결합한 말이지만 '이때'로 적지 않고 '입때'로 적어야 맞습니다. 또 '여태'를 강조하는 말이 '여태껏'이듯, '입때'를 강조하는 말 '입때껏'도 있는데요. 이를 '여직'이나 '여직껏', '여지껏'으로 쓰는 것은 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p.72)
외래어 표기법도 재밌었다. 외국어라서 다 괜찮은 게 아닐까 싶지만 표기법에도 올바른 표기법이 있다는 사실! 하나 예를 들어보자면.. 콘서트에서 흔히 들어볼 수 있는 앙코르와 앵콜의 바른 외래어 표기는 '앙코르'라고 한다. 외래어 '앙코르'는 '재청'으로 바꿔 쓸 수도 있는데요. '재청'은 한자 다시 재再, 청할 청請을 씁니다. (p.216) 앵콜! 앵콜! 외쳐야 할 때 재청! 재청! 하고 외치면 조선시대같고 재밌겠는데...? 하하... ;;
이뿐만 아니라 자주 쓰는 표현의 올바른 표현과 잘못된 표현을 예로 들어 쏙쏙 들어오는 설명이 좋았다. 챕터가 끝나면 문제풀이도 있는데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재밌고 흥미로운 우리말 제대로 배우기!!
이 책을 살펴보면서 제대로 사용하고 있지 않은 부분들이 많아서 뜨끔하기도 했고 앞으로는 제대로 배우고 알아가고 싶어졌다. 외국어 배우고 싶어서 기웃거리고 있었는데.. 우리말도 이렇게 서툰 부분들이 많은데 갑자기 반성하게 되더라는...
똑 부러지는 설명이 친절해서 읽기에도 편안해서 좋았다. 우리말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기를 추천..!!
#우리말나들이어휘력편 #MBC아나운서국 #창비교육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