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선택 (크리스마스 패키징 에디션)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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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크레마클럽 인기 소설!  세계문학상 수상작 이동원 작가의 신작 『찬란한 선택』



주인공 명운. 문학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하지만 그 후로는 변변찮은 작가 생활을 이어온 무명작가로 살고 있다.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는 명운은 10년 넘게 만난 연인이 있지만 결혼을 할 용기도 없고, 작가로서의 작품을 내놓을 용기가 없다. 그냥 그렇게 작품과 벽을 만들고 자신감 없는 모습만이 남은 명운은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작가인 명운의 팬이라는 이 남자.  명운에게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게 해주겠다고 한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선택하지 않은 길을 가보게 해드리지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잠깐 다른 세계의 나를 만난 명운. 지금의 명운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돈을 잘 벌고 아내와 딸까지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었다. 두 세계를 왔다갔다 하며 다른 연령대의 자신의 운명을 마주한다. 그러다 갈림길 앞에 선 명운은 오롯이 자신의 뜻에 따라 선택하고 걷는다. 


"현실의 갈등이 너무 버거운 거야. 그래서 소설을 읽으면서까지 갈등을 경험하고 싶지 않은 거지."  (…)

"영화화되는 사람들의 삶을 보면서 드라마틱하다고 하지만 사실 모든 사람의 삶은 다 드라마야. 갈등이 넘쳐난다고. 마음먹은 대로 풀리는 인생을 사는 사람이 어디 있냐. 그러니까 소설 속의 세계에서나마 갈등이 사라진 인생을 살고 싶은 거지." 



인생은 매 순간 선택을 해야하고 그 선택을 인정해야함을 두 세계를 왔다갔다 하며 삶의 무언가를 깨닫는 명운. 그리고 작가로서의 불안한 길을 놓고 싶었던 명운이지만 두 세계를 경험하면서 결국 자신은 글쓰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선택할 수 밖에 없음을 깨닫는다. 



"그렇게 고통스러우면 그만두면 되잖아! 왜 계속하려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을 한 연우에게 나는 빤한 대답을 했다. 

"좋아하니까."

"……"

"계속 생각이 나……" 



자신의 진심을 알게되어 결국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명운. 선택이 부럽기도 했고 과정이 감동이기도 했다. 두 세계의 인물들에게는 모두 '꿈'이 있었다. 어느 시절의 누군가에 있는 꿈.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하기까지, 이뤄내기까지 많은 선택을 해야한다. 이야기를 통해 선택을 하면서 결과에 따른 탓은 오롯이 선택한 자신의 몫임을 알게했다. 수많은 갈림길 앞에서, 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어떠한 선택을 하던지 자신은 자신의 편이 되어야 하는 것도.  


만약 내게도 선택하지 않은 길을 되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제대로 된 선택을 하게 될까. 그보다 지금의 삶을 잘 살아야겠지만... 아무튼!!! 드라마같았던 소설이다.  

앞서 <천국에서 온 탐정>을 재밌게 읽었던 터라 이번 신작이 너무나 기대되었던 1인.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이동원 작가의 『찬란한 선택』 .. 참! 전작의 인물들이 등장해서 반가웠다는..!!  :D 

저장해두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다. yes24 크레마클럽에서 금요일 연재로 읽었고 종이책은 12월 2일에 출간되었다. 어떤 방법으로든 편하게 이 책을 만나보기를 추천추천!!  :) 


#찬란한선택 #이동원 #라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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