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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의 참새 ㅣ 캐드펠 수사 시리즈 7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평점 :

캐드펠 수사 시리즈 일곱 번째 『성소의 참새』
어느 날 밤, 한 청년이 피투성이가 된 채 성소로 피신한다. 이 청년을 쫓아 수도원으로 사람들이 난입한다. 어찌된 영문이냐면 혼인잔치가 있던 밤이었는데 금세공인 집에서 절도와 폭행사건이 일어났는데 모든 사람들이 이 청년을 몰아간것이다. 도둑과 살인자로 몰린 릴리윈.
캐드펠 수사는 릴리윈의 결백을 확신하고 릴리윈이 그러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하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이때까지만해도 릴리윈이 거짓을 말하고 있는게 아닐까 의심스러웠는데.. 이야기가 점차 진행될수록 릴리윈이 그런 짓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40일의 유예기간동안 수도원에 머물고 있는 릴리윈을 찾은 래닐트.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있지만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야 지금을 계기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두 사람이다. 수도원에서 잠시 잠깐 재회한 그 둘은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릴리원은 수도원을 벗어나 늦은 밤 래닐트를 바래다주고 싶어한다. 몰래 수도원밖으로 나온 릴리원과 래닐트. 틈틈이 래닐트가 릴리윈에게 도망가라는 유혹의 말을 던진다. 릴리윈은 유혹을 뿌리치고 수도원으로 무사히 들어간다. 후에 캐드펠 수사가 릴리윈에게 왜 도망치지 않았는지 물어보는데 릴리윈 한 마디에 정말 이번 사건에서 범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회에 도망치라고 저를 다그쳤어요."
"그런데 왜 도망치지 않았지?"
그건 래닐트의 진심이 아니었으니까. 자신이 걸머진 힘겨운 부담에도 불구하고, 릴리윈은 즐거운 기분으로 그녀를 떠올렸다. 그리고 앞으로 그녀가 날 찾아올 땐 중죄로 고발당한 사람이 아니라, 누구 앞에서나 떳떳한 사람을 만나게 될 테니까. (p.204)
그런데 릴리윈이 나갔다 온 다음.. 하필 자물쇠 제조공이 죽은 채 발견된다. 모든 시선은 또다시 릴리윈을 향하는데... 릴리윈은 래닐트만 데려다주고 바로 왔는데...? 도대체 누가...? 과연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와잌..!!!!!!!!!!!!!!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이 범인이라니.... 정말. 진짜. 생각도 못했다. 와. 되게 치밀했네........
세상에 인간이 하지 못할 짓은 없어. (p.292)
범인이 밝혀지고 위험에 빠진 래닐트를 구하러가는 릴리윈의 영웅적인 모먼트. 오. 사랑의 힘은 위대하구낫. (사랑이 아니였어도 구했겠지만....) .. 잔인하고 섬뜩하고, 살인과 배신.. 하.. 인간의 욕심과 욕망이 다시 한번 무서워졌다. 정말이지 남자 여자 할 거 없이 무서웁..
사회의 불공평, 불평등 그리고 편견의 묘사, 선한 자에게 보내는 연민의 시선. 그리고 역시 캐드펠 수사!! 사건을 능수능란하게 추적하고 진실을 찾아내는 그의 매력적인 추리력. 멋졍.
굉장히 촘촘하고 섬세한 전개였음에도 불구하고 범인을 추측하지 못했지만, 몰입도가 좋아 재미나게 읽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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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