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비밀을 묻어드립니다 어쩌다 킬러 시리즈
엘 코시마노 지음, 김효정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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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시간 속 핀레이와 베로의 우당탕탕 킬러 찾기 

어쩌다 킬러 시리즈 세 번째 『당신의 비밀을 묻어드립니다』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에 킬러로 활동하고 있는 '싹쓸이'로 부터 전남편을 구해낸 핀레이는 마피아 보스 '펠릭스'에게 협박을 받는다. 싹쓸이를 찾아내라는 명령에 따라야하는 상황에 놓인 핀레이. 경찰 중에 한 사람이 킬러를 병행하고 있을거라는 정보를 가지고 핀과 베로는 경찰 아카데미에 잠입한다. 일주일 동안 경찰들과 함께 지내며 싹쓸이를 찾기 위해 그들만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하는 핀과 베로. 긴장감이 가득한 전개. 경찰들 중 누가 싹쓸이일지 조금도 예상이 안되는데... 


싹쓸이가 또 사고를 칠지도 모르고 정말 누가 적이고 누가 적이 아닌지 도통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마피아 보스 펠릭스의 명령에 대한 답을 내라 독촉하고, 출판사를 계속 원고를 요청하고..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 핀. 그리고 베로의 과거가 드러났는데 또 의외의 사연이 있었다. 


나는 방아쇠를 당기며 생각했다. "차이가 있나요?"
웨이드는 통을 내려놓으며 고민하는 듯했다. "그런 일을 오래 할 수록 구분하기가 어려워져요. 거짓말은 누구나 하는 법이니." 그는 총을 들고 딸깍 소리를 내며 탄창을 재장전했다. "숨기는 데 능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을 뿐.
 (p.178)



근데 킬러 색출을 떠나서 내가 핀과 베로라면 조마조마해서 살 수가 없을 거 같다... 생각만해도 후덜덜한 그들의 스토리... 하루를 살아도 사는게 아닐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직접적인 살인은 하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살인 사건을 목격하게 되는 그런 상황들이 생기고 마피아 보스에 협박에 시달리는 보기만해도 피곤하고 긴장되는 그 둘의 삶... 어이쿠야... 


싹쓸이의 정체가 밝혀지고. 와우.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인물....이라 완전 놀라웁!!  


<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에서 나왔던 모종삽 언급에 웃.. ㅋ 그때도 엄청 웃은 것 같은데.. 그냥 그 상황이, 모종삽을 생각했다는 그 생각이 웃...ㅎ 



"우리가 눈삽 사러 갔던 날, 내가 모종삽을 사야 된다고 했었죠? 그 말 취소할게요. 이건 분명 눈삽이 필요한 일이예요." (p.56)



아. 스티븐은 여전히 밉상. 하, 정말.. ㅋ 스티븐이 많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이 남자 뭔가 있는게 아닌지 의심하게 되는 인물.. (아니려나...? ;;)  


아무튼! 아슬아슬한 로맨스와 허당미 가득한 핀과 베로의 케미. 유쾌하면서도 반전과 재미까지 겸비한 어쩌다 킬러 시리즈 세 번째 『당신의 비밀을 묻어드립니다』 ..  ?아. 또 재밌어.  :D  엔딩으로 봐서는 다음편이 또 있을 것 같은데... 있다면 또 얼른 나와주라요!!  :) 


잘나가는 작가를 꿈꿨지만 죽여주는 킬러가 되어버린 <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 , 끝내주는 사랑을 꿈꿨지만 끝장내는 사람이 되어버린 <이번 한 번은 살려드립니다>, 킬러를 잡기 위해 경찰 아카데미에 잠입한 <당신의 비밀을 묻어드립니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놓을 수 없는 어쩌다 킬러 시리즈. 추천추천.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부터 읽기를 권장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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