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혼자 클럽에서 - 음악에 몸을 맡기자 모든 게 선명해졌다
소람 지음 / 수오서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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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_ 즐거운 클럽 덕질기  『오늘도 혼자 클럽에서』



춤과 음악에 진심인 내향인 저자의 흥미로운 생활을 담은 에세이. 


'좋아하는 일'이란 무엇일까. 나는 일을 할 때 항상 즐겁고 행복한 일이 좋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일은 아마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좋아하는 일이란 어려움이 닥쳐도 마땅히 감수할 힘과 의지가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할 수밖에 없는 일, 그래도 계속 하고 싶은 일 말이다. (…)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어려움이 닥쳤을 때 본인의 힘과 의지로 어떻게든 이겨내고, 그 한계를 극복했을 때의 고양감을 한껏 누리고, 그 기쁨을 원동력 삼아 앞으로 나아간다. 그로 인해 만들어진 기분 좋은 에너지를 주변 사람에게까지 전파한다.  (p.19)


삶을 지탱하는 힘이 음악이라는 저자는 음악이 주는 힘, 음악과 연결된 자신을 담았다. 클럽을 너무 좋아하다 못해 사랑하여 평범한 회사원에서 디제이가 된 저자의 도전은 놀랍다. 클럽 생활 14년 차인 저자는 다른이들이 여가 생활, 취미 생활을 하는 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클럽에 진심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누구의 눈치 볼 것 없이 마음가는 대로 몸을 움직일 수 있고 조금은 흐트러져도 되는 곳이라는 클럽. 저자에게는 좋아하는 것이 주는 마음의 정화, 힐링이었을 클럽에 대한 마음이 느껴졌다. 


클럽을 향한 저자의 무한하고 꾸준한 사랑은 디제잉의 도전으로까지 이어지는데..  남들이 좋지 않게 보는 시선에도 꾸준히 배우고 도전해서는 결국 디제이로 데뷔하게 된다. (히야~) 


규칙이 난무하는 세상 속에서 춤만큼은 좀 자유롭게 추면 안 되나. 그게 춤의 매력이 아닐까. 일상의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춤출 때 조금은 흐트러진 모습의 내가 마음에 든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분위기도 좋아한다. 춤은 처음부터 끝까지 느낌 가는 대로 할 수 있다. 이것이 내가 레이버가 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p.85)



음. 개인적으로는 클럽이라하면 .. 일탈? 방황? 이 떠오른다. 각자 좋아하는 분야가 달라서 그렇지 저자는 진심으로 음악을 사랑하고 클럽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인 듯 했다. 저자로 인해 클럽의 이미지 하면 떠오르는 조금의 편견은 지워졌다. 그보다 저자의 도전이 멋있었다는 것! 할머니가 되어서도 하고 싶다는 저자의 힙한 희망. 이루어지길 바라요.  :D 



역시 사람들은 내가 생각한 것만큼 나에게 관심이 없다. 그러니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냥 해야 한다.  (p.175)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 이제는 희미해진 것 같은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제대로 찾아보고 싶어졌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오늘도혼자클럽에서 #소람 #수오서재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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