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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3 - 두 개의 구슬 ㅣ 텍스트T 10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평점 :

가을은 그간 고등학교 진학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신우, 유정이와 함께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담임 선생님은 최초 구슬을 가진 웅족의 '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진과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는 가을. 진은 최초의 구슬로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다는 정보를 준다. 가을은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령'을 살리고 싶어 최초 구슬을 발현 시키는 방법을 배워 령을 되살려 보기로 결심하는데....
평화로운 시간들이 지나가나 싶었는데 최초 호랑 도호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자신의 흔적을 모두 지운 도호였는데 다시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진이 가짜 진임을 알고 가을은 혼란스럽다. 최초의 구슬에 얽힌 비밀, 구슬이 가진 힘을 알게되는 『오백 년째 열다섯 3』
2권에 더해 가을의 시선과 가을이 느끼는 마음들에 너무나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우정, 사랑, 삶, 미래... 그리고 이별.. 유독 '지금의 삶'에 대한 고민이 많이 보였다. 가을의 곁에는 할머니와 엄마, 친구도 있고 좋은 말을 전해주는 이들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든 아무리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게 하나씩 있기 마련이다.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 그것만 바라보다 보면 결국 자신을 미워하게 되는 날이 온다. 타인의 삶은 타인의 삶일 뿐이고 나는 내 삶을 살면 되는 거다. 언제부터인가 가을은 인간과 자신의 삶이 다름을 받아들였다. (p.43)
그리고 또 하나. '이별'에 대해 많은 순간을 차지하고 있지 않나 싶게 가을의 마음이 허전해 보였다. 아마 살아온 만큼의 슬픔이 쌓여 아파서였겠지.. 분명히 남자친구 신우가 있는데도 신우와 헤어질 때가 오면 그 순간을 생각하고 미리 아파한다. 오랜시간이 흘렀음에도 령이 떠났다는 사실에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는 가을.
지금까지 살면서 가을은 수많은 이별을 했고 그것이 야호의 숙명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괜찮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이별이 반복된다고 익숙해지는 건 아니다. 이별의 대상이 매번 달라지기에 이별의 아픔은 더 깊어질 뿐이다. 가을은 앞으로 겪어야 할 헤어짐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렸다. 가을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지는 게 너무 힘들었다. (p.72)
싸우지말고 모두 행복하게 아름답게 살았답니다~ 이런 결말이면 좋겠는데!! ㅎ 오백 년째 열다섯 시리즈 완전 사랑하잖아... 정말 매력적인 청소년 판타지 소설 『오백 년째 열다섯』 .. 3권의 엔딩을 보니 네 번째 이야기도 있을 것 같은데...... 가만히 기다려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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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