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1 - 떠돌이 을불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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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이제는 소설이 아닌 진실로 우리 곁에 다가온 김진명 『고구려』 첫 번째!! 



13대 서천왕의 서거, 장자 상부가 14대 봉상왕으로 뒤를 이었으나 그 위치에 있을 그릇이 못되는 왕으로 인해 위태로운 고구려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되는 『고구려 1: 미천왕 떠돌이 을불  .. 상부는 서천왕의 동생인 안국군 달가를 역모죄로 몰아 그를 죽인다. 한편 을불의 아버지 돌고는 늘 남들 앞에 나서지 않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며 한 발짝 뒤에 있는 인물이었다. 그것은 모두 아들을 위한 일이었는데.. 돌고는 상부가 자신을 어찌할 거라는 처지를 예측하고 아들 을불을 떠나보낸다. 불길한 느낌이 들지만 을불은 아버지의 뜻에  따랐고 결국 돌고의 희생으로 을불은 살아남게 된다. 도망자 신세가 된 을불은 다루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귀한 인연을 맺는다. 특히 '여노'와 맺은 인연에는 이 두 사람이 만들 앞으로의 이야기가 너무 기대되었다. 


"사람 사이의 믿음이 꼭 사귀어온 세월을 따르는 것은 아닐세. 평생을 사귀어도 마음 놓고 말 한 마디 못할 사람이 있고 찰나에 스쳐도 인생을 통째로 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네. 자네는 내게 그런 사람이네."  (p.156)


여노 뿐만 아니라 주아영, 주 대부, 소년 평강, 무예를 알려준 양운거, 그의 딸 소청... 등등 많은 인물들과 얽힌 그들이  을불과 이뤄낼 고구려의 모습이 기대된다. 궁금증 폭발하는 1권 엔딩... 어서 2권으로... ㅋㅋ



무예의 세계는 심원한 것일세. 국적이나 신분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아. 나는 자네가 고구려 사람이라고 해서 경원하지 않는데 나보다 젊은 자네가 그런 것에 얽매여서 되겠는가? 세상을 좀 더 넓은 눈으로 보아야지.   (p.92)



을불. 역시 왕손은 왕손이었다. 생각하는 것 자체가 달랐다. 생각의 깊이도 다르고 상황의 대처도 유연하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넓은 시야. 엄지척. 어려운 상황이 닥칠 때 마다 그가 내놓는 지혜에 감탄...!!  :) 아니, 그런 상황에서도 그렇게 대처할 수 있단 말이야?!!  


그리고 한 번 펼치기 시작하면 손에 놓을 수 없다. 등장인물들이 많아 메모하면서 읽었는데.. 와.. 굉장하네.. (글씨가 꼬불꼬불해서 공유하지 못...ㅠㅠ)  고구려 역사는 드라마로도 잘 보지 않았는데.. 책으로 보는 고구려는 재밌었다. (역시 김진명 작가님!!!)  쏙쏙 들어오는 전개와 긴장감이 더해지니 다음 이야기가 너무나 기대된다.  :)  


1권을 시작으로 드디어 『고구려』 세트를 읽기 시작했다. (사실 읽은지 좀 됐는데.. 기록이 늦...)  개인적으로 꼭 읽어봐야지 하고 벼르고 벼르던 김진명 작가의 『고구려』 .. 사실 제대로 읽고 싶어서 완결이 되면 읽어봐야지 했었던 책이다. 감사하게도 이렇게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D  다시 한 번 이타북스 출판사에 감사드리며.. 7권까지 차분하게 읽어보겠습니다!  :)  그리고 2025년 10권 완결을 기대합니다..! 



#고구려 #김진명 #고구려1 #이타북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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