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주식회사
잭 런던 지음, 한원희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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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을 겸비한 S급 그리고 철학적인 킬러들의 『암살 주식회사』



죽어 마땅한 사람들을 처단하는 암살국. 암살국의 수장인 '드라고밀로프'.  어느 날 드라고밀로프에게 의뢰를 하는 인도주의에 헌신하는 백만장자 '윈터 홀'. 홀은 암살국의 정당성을 부정한다. 드라고밀로프와 홀은 불꽃 튀는 논쟁을 펼치고 결국 홀의 의뢰를 받아들인다. 암살국 해체는 물론 수장인 자신 또한 처단해야한다는 결론에 이르고 조직원들에게 '보스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한 뒤 사라진다. 조직원들은 드라고밀로프를 쫓기 시작하는데... 


드라고밀로프가 수장으로 있는 암살국은 전국으로 퍼져있는 조직이다. 창립 이래 표적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고 의뢰인에게는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도록 하는 암살국. 어떠한 아무 이유없이 의뢰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사회를 흐리는 악인만을 제거한다. 도덕적인 기준은 엄격한데 이것은 그들의 자부심. 



홀과 드라고밀로프의 논쟁은 그야말로 불꽃이 파바박!! 이렇게 진지하게 논쟁을 할 일이야..?!  100분 토론 보는 줄 알았네...ㅋ 굉장하군..ㅋ 법의 둘레를 벗어나 사회적 악인만을 처단하는 암살국은 정당한 건가.. 사실 따지고 보면 그것도 범죄가 아닌가.. 사람을 죽이는 건데.. 흠..  


난 처형자지 살인자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조직에서 이유없이 ㅡ 정당한 이유 없이 ㅡ 제거한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전부 사회를 좀먹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이었어요.  (p.107) 


미스터리 스릴러 장편소설이라기엔.. 뭔가 철학적인 논쟁들이 등장해서 그런지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벽한 재미가 아니라 뭔가 생각이 많아지는 소설이랄까... 게다가 책 어디쯔음 작가 잭 런던의 문장은 멈추고.. 잭 런던의 문장 뒤로 로버트 피시가 이어서 작품을 완성했다는데... (우워...)  근데도 유려하게 잘 이어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ㅎㅎ


개인적으로는 『암살 주식회사』는 쉽게 읽히지만 뭔가 생각이 많아지는 소설이었다.. 



#암살주식회사 #잭런던 #문학동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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