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서윤빈 지음 / 래빗홀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윤빈 장편소설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샘플북 



작가 x 담당 편집자 인터뷰, 김준녕 소설가의 작품 리뷰, 문보영 시인의 추천의 글 그리고 본문 엿보기까지 샘플북이지만 알차게 담겨있는데... 잌..!  재밌어지려니까 끝...났...어... ㅋㅋㅋ 



본문을 살짝 들여다보면 미래의 배경으로 버디, 임플란트 같은 단어들이 등장하고 간략하게 그 의미를 보자면.. 버디는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하며 인간의 몸을 통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라 생각하면 된다. 그런 버디의 등장으로 인간은 장기를 임플란트로 갈아끼우면서 영원히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들을 기억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그런 배경이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그런 삶을 누리면서 살기에는 너무나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때문에 부유하지 못한 이들은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임플란트 구독 기간 만료로 인해 심정지가 온 연인은 120살의 나이에 삶이 끝났다. 임플란트 구독 기간 연장을 하지 않으면 그대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 같은데.. 이러한 설정이 신박하면서도 무섭게 느껴졌다. 



영생의 삶도 놀라운데 장기를 마음대로 갈아 끼울 수도 있을 판에.. 자신의 죽음을 정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물론 내용상으로 보면 구독 기간에 따라 달라지겠지..?) 와.. 뭐든 가진 사람만이 누릴 수 있다는 것도 무섭고.. 나는 왜 오지도 않은 그런 시대가 무서운지...



옛날 영화들이 몇몇 명작을 빼고는 대부분 잊혔듯, 우리의 기억 역시 선명히 빛나는 새로운 것들만 남고 모두 사라져버릴 것이다. 세계지도가 생겨난 이후로는 아무도 오아시스를 그리워하지 않듯이.  



현실에서 흐르는 시간이 빠름을 느끼지만 또 그렇다고 오래오래 길게 살고 싶지 않은데.. 끊임없이 살아가는 일이 행복하고.. 사는 게 재밌을지 궁금하다. '구독형 임플란트' 신박한 소재가 시선을 잡고, 비록 샘플북으로 일부만을 읽었지만 자꾸만 남겨지는 물음표.. ㅎ 그전에 만약 장기 임플란트가 있다면 나는 절대 안 할 것 같다. (절대라고 했다.... 과연... ㅋㅋㅋ) 


SF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로맨스가 한 스푼 정도 더 강하게 느껴지긴 했던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이야기 전부가 궁금해졌다.  :D 





#영원한저녁의연인들 #서윤빈 #래빗홀 #도서지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샘플북)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