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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애에 이름을 붙인다면
시요일 엮음 / 미디어창비 / 2024년 2월
평점 :
시詩 큐레이션 '시요일'에서 기획한 다섯 번째 시집 『이 연애에 이름을 붙인다면』
이번 테마는 '사랑'이다. 다채로운 시를 한 권에 담은 시집.
'1부. 사랑을 시작하는 얼굴'에서는 달콤하고 설레는 낭만적인 사랑을.. '2부. 당신이라는 기묘한 감정'에서는 뜨거운 사랑과 정점을 찍은 뒤 오는 감정의 풍경을... '3부. 우리가 한 몸이었던 때를 기억해'에서는 쓸쓸하고 그리운 마음의 사랑을.. 다채로운 사랑의 그런 모습들을 보여준다.
각자 시마다 매력이 다르지만 사랑을 섬세하고 깊은 시선이 여러 번 마음을 움직이게 했던 것 같다. 조만간 완전하게 도착할 봄과 참 잘 어울리는 시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람, 사랑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사랑을 즐길 수 있는 이에게 건네주고 싶은 시집 『이 연애에 이름을 붙인다면』
자꾸 잊어, 너도 누군가의 푸른 열매였다는 거
세상 그 어떤 눈도 그냥 캄캄해지는 법은 없다는 거
_ 안희연 <호두에게>, (p.68)
그윽하고 아늑한 게 당신 품이어서
고백은 메아리로 다시 올 거 같고
고개 들면 당신이 당신 얼굴에
어떤 표정 짓고 있을지 나는 압니다
일부러 거기 가담하지 않고
이대로 조금만 더 있겠습니다
_ 전욱진 <단둘>, (p.91)
세상의 사랑이 맑음으로만 존재하지 않지만.. 삶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랑'의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시집! 선물하기에도 좋은 시집이 아닐까... 곧 화이트데이...!!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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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