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몬 상·하 세트 - 전2권
최아일 지음 / 너와숲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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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와 악마의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마이데몬』

 

 

'데몬'은 '운명을 나누다'라는 고대 그리스어 'daiomai'를 어원으로 본래 인간의 수호신을 뜻하지만 '악마'라는 뜻으로 변질되었다 한다. 악마가 되어버린 수호신, 데몬.

 

데몬 정구원은 자신이 인간에게는 스스로를 로또라 생각한다. 위기의 순간에 나타나 소원을 들어주기 때문에. 결국에는 지옥으로 이끌지만... 데몬의 본성을 벗어날 수 없음에도 도도희를 만나 수호신 같은 존재가 되어주기로 한 데몬 정구원.

 

데몬. 그는 구원자일까, 파괴자일까..

 

데몬 정구원과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가 만나 사랑을 하고 계약 결혼까지 하게 되는 흥미로운 판타지 로맨스 소설 『마이데몬』 ..

대본집은 상, 하로 나누어져 있다. 1화부터 16화 전부가 담겨있는데. 드라마를 재밌게 본 나로서는 소장하지 않을 수가 없는 대본집. (꺄아!)



간략하게 주인공 소개를 해보자면...!!!

 

여주인공 재벌 상속녀 도도희. 사방이 적이다. 주천숙 여사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주 여사의 자녀들은 도희를 못마땅해한다. 가족인 척하지만.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 세상의 이치를 일찍 깨달은 도희는 까칠하지만 여리고 강인하다. 우아해 보이지만 또라이 기질도 다분한 인물.

 

남주인공 데몬 정구원. 차갑지만 따뜻하다. 데몬의 인생을 개꿀이라며 자신의 삶을 좋아한다. 200년의 시간 동안 이름을 바꿔 가며 선월재단의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엄청나게 매력적인 인물. (배우도 찰떡)

 

그 외..

주천숙. 언제나 도희를 지지한다. 괴팍한듯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인물.

주석훈. 주천숙의 조카이자 도희 편이다. 도희가 천숙의 가족 중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착한 인물.

노석민. 주천숙의 장남. 말 잘 듣는 장남 코스프레를 잘하는 가장 무서운 인물.

노수안. 주천숙의 딸. 고상한 척 요란한 인물.

김세라. 석민의 아내. 가면을 쓰고 있는 듯한 감정을 잘 숨기는 인물.

노도경. 석민과 세라의 아들. 분노를 억누르며 살아가고 유일하게 그 분노를 도희에게 표출하는 인물.

신비서. 신다정. 도희의 전담 비서.

진가영. 정구원의 반려 인간. (본인 피셜) 전통 쌍검무가 특기다.

박복규. 선월재단의 실장이자 정구원의 집사. 정구원과 전생에 맺었던 계약을 기억한다.

노숙녀. 노숙자이지만.... 신비로운 인물.

 

『마이데몬』 상권에는 1화~8화 수록되어 있다. 정구원의 계약과 계약 만료의 장면으로 시작되는 마이데몬. 계약으로 이루어진 인간과 데몬의 관계가 어떻게 보면 잔인할 수도 있고, 다르게 보면 또 아닐 수도 있는 데몬의 능력.

 

도도희와 정구원은 첫 만남부터 운명 같은 만남이었다. 커플 매니저의 실수로 맞선 장소를 잘못 찾아간 도도희. 남자에 관심이 없다는 도도희는 잘생긴 또라이 정구원을 보고 당황하지만 그에게 자꾸만 눈길이 가고.. 마음길이 간다.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려 혼자만의 달콤한 시간을 만끽하려던 정구원이지만 도도희의 등장으로 그만의 시간은 엉망이 된다. 그렇게 시작된 둘의 첫 만남. 서로에게 영 좋은 인상은 아닌 듯한데 두 번째 만남 또한 그렇지 못했으니....

 

어느 날 도희를 해치는 누군가에 의해 위기의 상황에 빠지고 그 순간 정구원이 등장하는데.. 도희는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구원의 손을 잡는다. 그런데!!!!! 정구원의 손목에 있던 타투가 도도희의 손목으로 옮겨졌다.. 아닛.. 이게 무슨 일..!! 하루아침(?)에 능력을 잃은 데몬 정구원. 도도희의 손목을 잡으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됨을 알고 어쩔 수 없이 자신의 타투를 지킬 겸 도도희와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하게 되고... 점점 빠져들게 되고... 얽히고 얽힌 두 사람의 인연.......

 


돌아가기 시작한 룰렛은 아무도 멈출 수 없어. 남은 건 오로지 선택뿐이지. (p.454) _ 마이데몬 ◆ 7화


하권에서는 이제 이야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점점 노석민의 정체와 그의 악한 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자꾸만 도도희에게 몹쓸 짓을 하는 노석민. (부들부들) 정구원의 전생의 기억, 노석민에 의한 정구원의 소멸.... 마음을 닫고 무너지는 도도희... 아련하고 애달픈 두 사람의 마음이 이어지지 않은 듯했으나... 해피엔딩의 『마이데몬』 ..

 

 

네 말이 맞았어. 절대라는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더라고.

네 말도 맞았어. 불행이 있어야 행복도 있다는 말. (p.484) _ 마이데몬 ◆ 16화

 

도도희가 위험해지는 순간순간들이 많아지고 그때마다 나타나주는 정구원의 등장씬에는 쏴리질러!!!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상권에서 도희 집 테라스에 난간에 묶여 있는 도희를 구하러 와준 구원의 손길. 으와아. 정말 구원의 구원에 함성. (구원의 빛나는 외모의 감탄인 건지, 착착착- 하고 도희를 잡은 손길에 놀라움인 건지.. 아무튼. 그때 그 장면.) 손 떨리게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정말 멋있었던 장면. 그리고 하권에서 그 주유소 폭발하고 구하러 가는 비장한 구원의 뒷모습. (데몬의 능력이 없었는데도.. 도희를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불구덩이 속으로...ㅠㅠ..) 도희를 안고 아무 곳도 다치지 않은 모습으로 걸어 나오는 구원의 모습.. 하.. 정말 멋.. 있..었.. 어... (나 정구원 찬양하네..)

 

치열하고 지친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썼다는 작가의 말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드라마 보면서 힐링이 되었기 때문에. :D (마이데몬 하는 날이다앗! 신나게 티비 앞에 앉아 기다렸다는... ㅋ) 살면서 정말 무수히 많은 상처를 주고받기도 하는 삶에서도 우리는 누군가에게 구원을 받기도, 구원을 하기도 하지 않을까. (그러고 보니 내가 힘들 때 구원해 주는 이가 누가 있더라... 끙...) 어쨌든. 흥미진진한 전개에 드라마도 대본집도 너무나 좋았다. :D


드라마의 장면들이 고스란히 떠올라 글자를 읽고 있지만 또 한 번 드라마 보는 것 같았다... :D

드라마를 재밌게 봤다면 소장 가치 있는 『마이데몬』 대본집. 어서어서 품으시길.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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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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