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재나 마르틴 베크 시리즈 1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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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베크' 시리즈 첫 번째 『로재나』

 

 

스웨덴의 유명한 관광지에서 발견된 한 여성의 시신. 성폭행 및 교살 흔적 말고는 그녀가 누구인지 이 사건의 전말은 어떻게 된 것인지 아무 단서도 없는 답답한 상황에 놓여 있다. 스웨덴 최고의 형사 마르틴 베크는 이 사건을 파헤치지만 크게 속도가 나지 않는다. 마르틴 베크와 형사들은 증거들을 하나하나 모으며 이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데...

 

"여드레 전에 시체를 건졌는데 그동안 알아낸 게 하나도 없습니다. 여자의 신원도 모르고, 범행 장소도 모르고, 용의자도 없습니다. 여자와 직접 관련이 있을 만한 사실을 하나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p.43)

 

여자의 신원을 확인하는데도 오래 걸린 것 같고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 같았던 증거 수집과 수사 과정.. 와.. 끈기 있는 수사에 범인 검거에 성공하는 마르티 베크. 모든 과정이 굉장히 아날로그 하다. (아마도 이 책의 배경이 1960년 대이기 때문이겠지..?! ㅎ) 자극적이지 않고 차분하게 따라가면 책의 끄트머리에 당도할 범죄소설 『로재나』 ..

 

느린데 이 매력적인 몰입감 뭐지...


주인공 마르틴 베크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범인을 찾아 검거하기까지 느리지만 차분한 스웨덴 범죄소설 『로재나』 ..

 

여느 범죄소설과는 다른 느낌이 확연하게 들었던 소설이다. 영웅적인 모먼트는 없다. 번쩍이는 추리력도 없고, 형사의 천재적인 직감도 없다. 때문에 초반에는 다소 느린 전개에 답답함이 조금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 책에서만이 느껴지는 전개에 매력이... ㅎ 긴박하게 긴장되는 추리로 범인을 검거하는 스릴은 거의 없었고 정말 현실적인 경찰 수사를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 컸다는! 굉장히 천천히 전개되며 그리고 마치 흑백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차분하게 천천히.. 읽을 수 있는 범죄소설이라니... 범죄소설을 이렇게 쓸 수도 있음에 놀랍다. 그래서인지 마르틴 베크의 시리즈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D 다 읽어보고 싶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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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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