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
정원 지음 / 창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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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함을 찾아가는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만화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

 

 

열한 살의 정훈이와 친구들이 보여주는 소중함.

 

일단 처음에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보고 어? 의아해했다. 보통은. 대개는 여자 이름을, 남자 이름을 사용하는데 오히려 구분없이 사용하는 이름에 다소 어색했지만 계속 보니 또 이내 아무렇지 않았다. 그리고 선생님이 다문화 가정 학생에게 '한국 사람 다 되었네'라는 말을 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한국 사람이잖아요? (왜....... 그런 말을....) 이를 본 정훈이가 선생님에게 쐐기를 던진 한 마디에.. 어? 이게 맞아? 순간 당황했다가 틀릴 건 또 뭐야... 이내 또 인정.. ㅋ (악.. 이 만화 뭐야... 기묘해... ㅋ) 노 키즈 존이 있는 반면 손주가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달라는 할아버지의 요구.. 그런 반대의 공존함이 있는 사회의 모습을 만화에 담은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 ..

 

남자여자 짝꿍이 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다문화 가정 어린이에게 던진 한 마디, 어린이라서 안되는 교실 밖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  구분짓고 구별하는 사회를 만든 건 역시 우리였네.. 작가가 그리는 세계가 어쩌면 우리 모두가 원하는 모습 아닐까.

 

옆에서 기다려주는 어른. 쉽게 단정 짓지 않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좋은 일도 일어난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p.149)

 

 

나의 열한 살은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하도 까마득해서 기억이 희미하지만. 정훈이 같은 친구가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떡볶이 국물에 민감하고, 아무렇지 않게 새로 사귄 친구 집에 놀러가기도 하고.. 정훈이 뿐만 아니라 석진이, 준서, 하리 등.. 열한 살 아이들이 보여주는 정말 스스름 없는 진지함 속의 유쾌함이 너무 좋았다. ㅎ 하, 진짜. 이 책 기분이 좋아..!!

 


 

좋은 책은 좋은 친구와 같다! (p.120)

 

와. 나 오늘 좋은 친구 생겼네? :D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를 넘겨보면서 내내 웃었고, 즐거웠다. 한없이 사랑스러웠던 정원 작가의 만화! :D (반하고 말았네..)

초등학생부터 누구나 함께 읽으면 좋을 만화. 특히 열한 살의 어린이가 읽으면 더 귀엽겠... ㅋ

어린이를 지나온 누구나에게 추천추천. 격하게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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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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