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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률풍 - 덕을 펼치는 바람, 2024 문학나눔 선정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78
이승민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3년 9월
평점 :

통신 주권을 지키려 고군분투한 소년의 이야기 『덕률풍』
조선 최초의 전화기 덕률풍. 개통을 앞두고 강식의 아버지가 세운 전신대가 사라진다. 그와 동시에 누군가 누명을 씌워 강식이 아버지는 일본에 잡혀가고 강식이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증거가 될 수 있는 전신대를 찾으려 고군분투한다.
전신대에는 강식이가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문구를 새겨 놓았기 때문에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겨우 전신대를 찾게 되지만 일본은 조선 몰래 군용 전신권을 개설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가장 믿었던 사람이 배신자가 되어 그들의 압잡이로 나서고 나라를 저버리게 되는 최악을 상황이 발생하는데.....
비극적인 역사 속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소년 강식의 용기와 희망과 의지는 컸다. 결국 아버지를 잃게되고, 믿었던 병수 삼촌의 배신에도, 친구를 잃은 슬픔에도 강식이를 버틸수 있게 해 준건 그가 가진 의지와 용기였다. (나라면 절대 못했을) 그 용기가 사람들을 모으게 했고, 그들은 지켜낼거고.... ...... 왜 슬프지.... ㅠㅠ
■ 책 속 문장 pICK
"제가 나선 이유는 전신대에 새긴 글씨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 입니다."
수자는 한 발 더 앞으로 나갔다.
"나무를 다 하고 전화소 앞을 지나고 있을 때였습니다. 전신대에 '나는 할 수 있다.'를 아주 바르고 깨끗하게 새겨 넣고 있는 강식이에게 물었습니다. 왜 글씨를 새기냐고요. 그랬더니 하는 말이 전신대가 세워질 때마다 뭔가 의미 있는 말을 새겨 넣고 있는데 이번엔 '나는 할 수 있다.'를 새겼다고 했습니다."
수자가 강식이라고 할 때 나를 가리켰다. 나는 목이 메었다. 어쩌면 나와 형님들, 그리고 수자가 운명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꼈다. (p.149)
"변해 가는 조선을 보면서 우린 앞으로 무얼 해야 하나,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했다. 근데 네가 피운 봉화를 본 순간, 잠자고 있던 불씨가 살아난 기분이었다. 하여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통신의 시작은 여기니까 우리가 잘 보존하기로 말이다." (p.164)
자꾸만 빼앗으려 하는 일본. 지키려하는 백성들. 그런와중에도 배신하려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어려워지는 순간들... 우리 역사는 왜이리도 마음 아픈 일이 많은지 모르겠다. 하다못해 전화기까지 빼앗으려 했다는 사실에 적잖게 놀라웠다. (학교 다닐때 배우지 않았으려나? 그 조차도 기억안남..;;;ㅋ)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고 있는 『덕률풍』 .. 스마트폰이면 뭐든 해결되는 요즘.. 이 역사적 사실은 꼭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심으로 누구나 꼭 읽어보면 좋겠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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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