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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ㅣ 문학동네 청소년 66
이꽃님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8월
평점 :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죽이고 싶은 아이」 이꽃님 작가의 신작!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처음이다. 모든 걸 말하고 싶었던 건. 어쩐지 이 아이 앞에서는 솔직해져도 될 것만 같다. (p.48)
듣고 싶지 않은 다른 사람의 속마음이 들리는 아이, 유찬.
자신의 존재를 늘 부정하고 맘에 들지 않는 아이, 하지오.
유찬은 화재 사건으로 부모님을 잃게 되고 장례식장에서 다른 사람의 속마음이 들리게 되는 경험을 한다. 그날 이후 듣고 싶지 않은 마음들에 시달리는 유찬은 늘 이어폰으로 귀를 막고 공부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전학 온 하지오와 가까이 있기만 하면 그런 소란함이 들리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때문에 유찬은 하지오가 궁금하다. 지오가 옆에 있다면 소란함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지오에게 접근(?)한다. 지오와 가까워지면서 점점 지오가 궁금하고 다른 감정이 생기는데....
지오가 마음에 있는 말들을 쏟아 낸다. 눈물을 흘리면서 주먹으로 가슴을 치면서 그 마음을 전부 쏟아 낸다. 그리고 그때서야 깨닫는다. 내가 여기에 온 이유를.
하지오. 그 애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이 아이가 궁금해서 여기까지 온 거다. 체육관 뒤에서는 왜 울고 있었을까. 지금은 왜 우는 걸까. 무엇이 저 애를 그토록 아프게 하는 걸까. (p.59)
지오는 서울에서 지방으로 전학왔다. 엄마랑 둘이 살고 있었지만 엄마가 아파서 당분간 아빠와 함께 살아야 하는 지오. 아빠는 재혼해서 다른 사람과 살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지내야 한다는 사실이 좋지 않다. 여덟 시면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고, 외지인에게는 텃새를 부리고, 너무 불편한 시골에서 보내는 나날이 너무 끔찍하고 싫은 지오. 사람도 환경도 전부 불편투성인 이 곳에서 만나게 된 유찬. 지오에게 유찬이도 처음에는 불편했다. 자신이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듣는다는 이상한 말을 하는 유찬을 처음에는 멀리하고 싶지만 점점 이상하게 마음이 쓰이는 지오.
매미 울음소리가 사방을 뒤흔들었다. 그리고 잠을 청하려는 지금도 창밖 어디선가 아직 잠들지 않은 매미들이 울어 댄다. 어쩌지. 이제 매미 울음소리만 들어도 그 애 생각이 나는데. 자꾸만 그 순간으로 돌아가는데.
나를 유찬과 함께 있던 그곳으로 불러들이는 매미 울음소리가 끊임없이, 끊임없이 들려왔다. (p.87~88)
유찬과 지오가 점점 가까워지면서 살랑살랑 마음이 간지럽다. 청량한 바람이 불어주는 여름이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랄까.
그들의 본격적인 여름에 손도 못 내밀었는데.... 아아아아악!! 엄청 궁금해지는 뒷이야기.
유찬과 새별이 형, 지오와 아빠 그리고 유찬과 지오. 얼른 꽉 찬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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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티저북)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