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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다 - 해나의 다이어리 ㅣ 저스트YA 5
박하령 지음 / 책폴 / 2023년 8월
평점 :

박하령 짧은 소설, 해나의 일기 『열일곱, 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다』
열일곱 살, 평범한 고등학생 박해나.
해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해나의 친구 '주희', 해나와 주희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인기가 많은 '서이든', 늘 세상의 일에는 답이 정해져 있는 해나의 엄마, 사이가 멀어지고 결국 마음까지 멀어져 새로운 사랑을 하고 있는 해나의 아빠. 해나의 주변 인물들의 상황과 감정들이 굉장히 낯설지 않고 흥미롭다.
해나는 어느 날 마주친 이든에게 호감이 생겼다. 학교 안팎으로 인기가 많은 인싸 이든을 좋아하는 마음이 생긴 해나. 해나의 마음에 이든이 들어오면서 일상이 다르게 보인다. 고백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 하는 상황. 친구 주희도 오랫동안 이든을 짝사랑 해왔기 때문인데... 우정과 사랑 사이의 갈등이 보인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해나에게 갑자기 이든에게서 온 '만나자'는 메세지. 주희가 아닌 자신에게 온 메세지라 놀라워하는 해나는 이제 막 주희와 깊은 속을 열고 더 친해지는 무렵이었는데... 주희에게 어떻게 말해야할지 고민하다가 말할 기회를 놓친다. 주희와 나 사이에 비밀이 생겨 솔직하지 못한 스스로를 자책한다. 하지만 이든은 해나와 꽁냥꽁냥 사랑스런 그런 관계가 아니다. 이든은 자신에게 필요할 때만 해나를 찾는다. (에라이) 이든에게 점점 불만이 쌓일즈음.. 주희는 해나와 이든이 사귄다는 사실을 알고 해나를 오해하고 멀어지게 되는데..
어려운 일을 회피하는 나의 기질을 심각하게 자책했지만, 이미 늦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늦은 게 맞다. 그래도 내일, 진심을 다한 내 이야기를 주희가 이해해 주길 바랐다. (p.85)
반 친구들에게도, 주희에게도 미움을 받게 되는 해나. 이든에게는 점점 실망하는 마음이 커지고, 부모님의 문제도 그렇고.. 이래저래 힘든 일이 연거푸 생기는 해나는 그런 마음과 감정들을 일기로 기록하면서 생각과 마음을 정리해본다. 자신에게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면 좋을지, 어떤 방법으로 풀어나가면 좋을지 등.. 자신과 타협하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내가 나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세상 힘이 난다. 그건 내게 없던 힘이 아니라, 내 마음이 찾아낸 내 안의 힘이다. 마음은 의외로 많은 일을 한다. (p.105)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일기라는 공간에서 안아주는 해나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자신을 안아주지 않는데... 내 마음이 찾아 낸 내 안의 힘이라는 깨달음이 굉장히 어른스럽게 느껴졌던 순간!! :D
해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책을 읽게 된 이유가 똑같아서 놀라웠는데.. 해나와 공통점이 있어서 내적친밀감이 들었다. (꺄아~ 해나야, 안녕?)
아기 돼지 삼형제가 늑대의 침입을 막으려고 튼튼한 집을 지었듯이 나도 아무나 무례하게 불쑥 들어오지 못할 안락한 내 마음의 집을 짓고 그 안에서 책을 읽었다. 빨강 머리 앤이 "모든 책에는 세상이 공짜로 들어 있어서 누구든 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어. 책은 목숨도 구할 수 있어."라고 했는데 정말 맞는 말이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다른 세계에 가 있을 수 있어 완전 좋았다. 난 이제 책을 읽을 거다. (p.113~114)
책 중간중간 임펙트있는 일러스트도 볼 수 있어서 내용이 잘 전달되는 것 같다. 일기의 끝에는 해시태그가 있는데 그 또한 읽어보는 재미가 솔솔!! :D
열일곱의 나에게 안부를 묻고 싶어졌다. 그때의 나는 참 아무것도 몰랐는데. 해나는 완전 어른이네.. ㅎ 해나의 일기를 보면서 해나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이제와 많은 것들을 돌이킬 수 없지만 적어도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냐하)
친구 관계, 학교 생활, 가족간의 갈등.. 그런 것들에서 오는 자책과 불안.. 해나의 긍정적이고 슬기로운 일기가 궁금하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아니, 정말 청소년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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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해나처럼 일기를 써봐야겠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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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