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의 너와 이곳의 나는
사라 로츠 지음, 정은 옮김 / 달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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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한 통으로 시작된 예측할 수 없는 로맨스 『그곳의 너와 이곳의 나는』

 

 

닉과 비. 두 사람의 인연은 잘못 전송된 메일 한 통으로 시작된다. '닉'은 욕설과 거친 말이 가득한 메일을 '비'에게 잘못 보내면서 메일 주소를 확인하라는 회신을 주고 그 뒤로도 메일을 주고 받다가 서로에게 이끌린다. 사랑으로 다시는 상처받고 싶지 않았던 '비'. 결혼으로 인생을 실패했다는 좌절감을 갖고 자존감이 떨어진 '닉' .. 두 사람은 각자의 상처를 경계하며 서로 만나지 않기로 정한다.

 

하지만 어느 날 둘은 그 규칙을 깨고 만나기로 한다. 두 사람 모두 약속장소에 갔지만 서로의 모습을 찾지 못하고.. 서로를 알아보지 못 한다. 결국 만나지 못 한 '닉'과 '비'... 비는 크게 상심하고 닉을 차단하게 되는데...

 

주고 받았던 메일을 보면서 닉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여기에는 있지만 거기에는 없고, 거기에는 사용하지만 여기에는 사용하지 않은 것들, 전화도 모두 되지 않고 딱 하나 메일만 전송이 된다는 점. 다른 방법으로는 대화할 수 없는 점. 모든 게 전부 다른 시간, 다른 공간의 세계라는 점. 바로 '평행세계"에 살고 있다는 점!!! (흐엉...)

 

우리가 직접 만나는 일은 완전히 불가능하다는 의미죠. (p.142)

 

말도 안되는 믿기 어려운 현실에서 그들은 평행세계의 난민이라는 '베레스타인협회'를 알게 되고,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데... 이대로라면 만날 수 없는 이 두 사람은 만날 수 있을까... 우연히 메일로 시작된 사랑이니까 우연히 정말 만나지면 안되나... 읽으면서 그냥 그런 바람이... ㅠㅠ

이 책은 평행세계라는 소재 덕분에 참 궁금했던 책이다. 우연찮게도 최근에 몰아서 본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와 어딘가 닮은 구석이 있었다. 드라마 보면서도 정말 평행세계가 있다면 어떨까- 생각했었는데 책은 드라마보다는 평행세계의 누군가와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없었다. 그랬기 때문에 두 사람의 마지막 인사는 애틋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당신을 알게 돼 정말 행복했어요. _ 닉이 비에게

행복 그 이상이었어요. 내 전부였어요. _ 비가 닉에게 (p.571)

 

결코 알아낼 수도, 알아챌 수도 없을 것 같은 평행세계. 두 세계 사이를 건너버린 메일 한 통으로 사랑에 빠지는 두 사람의 모습을 그린 SF 판타지 로맨스 소설 『그곳의 너와 이곳의 나는』 .. 가벼운 듯 보이지만 애틋하고, 사랑스럽지만 마음 한 켠이 시린 로맨스 소설이지 않았나 싶다. SF 공상이 섞여 판타지한 로맨스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추천...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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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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