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에 갇힌 사람들 - 화면 중독의 시대, 나를 지키는 심리적 면역력 되찾기
니컬러스 카다라스 지음, 정미진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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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중독의 시대, 나를 지키는 심리적 면역력 되찾기! 『손 안에 갇힌 사람들』

 

심각하게 병든 사회에 적응하는 것이 건강의 기준이 될 순 없다.

-크리슈나무르티(KKrishnamurti)

 

1부 진단명 : 집단 디지털 광기

- 1장 매트릭스에 중독된 세상

- 2장 몰입할수록, 단절된다.

- 3장 소셜 미디어 팬데믹

- 4장 번져 가는 폭력

- 5장 디지털 꾀병

 

2부 멋진, 신세계

- 6장 전지전능한 기술의 시대

- 7장 독점 디스토피아

- 8장 신이 되려는 자들이 꾸는 꿈

 

 

3부 처방 : 고대 철학자의 방식으로

- 9장 중독자의 고백

- 10장 회복력 빈곤 시대의 진정한 치료

- 11장 철학자 전사

 

 

모두가 빠져사는 화면 중독의 시대. 코로나가 유행함과 동시에 심각하게 느껴지는 디지털 광기의 시대.

우리는 우리가 만들고 우리를 둘러싼 굉장한 기술에 심리적은 물론 육체적으로도 병들어 간다고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등장한 원격 근무, 원격 수업 등 대면이 아닌 비대면의 모든 것들이 가능한 시대를 살고 있다. 그로인해 의존도가 더 높아지고 그만큼 외로우며 쓸쓸하고 공허함, 우울감을 느끼게 되는 부작용이 심해지고 있다. 영화관을 가지 않아도 영화를 볼 수 있고, 실제로 만나지 않아도 영상으로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그런 시대.. 누가 이런 세상이 오리라 생각했겠냐고.. 특히 가장 크게 와닿는 모든 게 가능한 스마트폰의 중독적인 특성으로 인해 일상에서도 의도하지 않은 낯설고 위험한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디지털 디톡스는 무슨. 금세 사그라들고 오히려 우리들을 넷플릭스에 열광하고, 소셜 미디어에 집착하고, 우리의 일상은 디지털 기기로 가득해진다. 저자는 디지털 기기와 친해지면서 티비는 납작해지는데 내 배는 점점 불러온다는 말이 너무 와닿았다.

 

내가 퇴보하는 것 같을 때, 전화기는 진화를 반복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누가 그 작은 악마의 진화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아무도 없다. 기술은 점점 더 도파민을 자극하고, 우리가 더 많은 것을, 늘 더 많은 것을 갈망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를 오르가슴 같은 더 강렬한 디지털 황홀경으로 이끌 것이라고 약속하는 최신 버전의 멋진 기기들을 갈망한다. (p.42)

 

다른건 몰라도 스마트폰 만큼은 나도 인정. 새로 스마트폰을 장만했을 때 밤새 손에 쥐고 있는 것만으로도 증면되는 그런 상황! ㅋ


전자 기기는 그들이 우리(그리고 우리의 데이터)를 잡기 위해 사용하는 미끼에 불과하다(p.44)고 말한다. 그러면서 혁신적인 기술 회사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그들은 처음의 이상주의를 잃을 뿐 아니라 세상에 강력한 짐승을 풀어놓게 된다. 그 짐승은 변화하고 변신하고 자신의 창조자를 떠난다…. '디지털식'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다.(p.44) 는 비유에 너무나 찰떡!

 

특히 소셜 미디어의 양극화. 그리고 앉아서 끊임없이 누군가의 삶을 보고 비교하며 따라오는 절망감, 공허함이 악화되는 부작용. 그 외에도 굉장히 무섭고 비현실적인 일들이 현실화되는 사회적인 문제들.. 우와.. 정말 심각하긴한데 이게 참.. 우리가 만든 기술에 우리가 이렇게 말리고 쉽게 병들어 버리는 모습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는 이런 상황이 참.. 씁쓸하다..

 

이전으로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점점 더 변화하고 엄청난 기술이 더하겠지만.. 디지털 기기, 화면에 중독에 우리들이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스스로 지켜내야하겠다..


생각보다 재밌게, 한편으로는 심각한 마음으로 읽은 책 『손 안에 갇힌 사람들』 .. 1장에서는 격하게 공감하고 인정하다가 2장에서는 흥미롭다가 3장에서는 반성과 조언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계속 발전하고 더 편리해질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아무리 더 좋고 더 엄청난게 오더라도 그때마다 화면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겠지.. 디지털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하며 생활할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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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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