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후 죽는 너에게 토마토미디어웍스
유호 니무 지음, 전성은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청춘 로맨스 장편 소설 『3일 후 죽는 너에게』

 

 

대학 입시 실패로 지금은 재수생인 소마, 기억에 장애가 있는 여고생 히나호, 그리고 히나호의 곁에 있는 친구 사키. 소마와 히나호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이다. 태양이 뜨거나 질 때, 태양 주변에 드물게 나타나는 녹색 섬광, 그린 플래시를 보는 사람에게는 행복한 일이 생긴하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히나호는 그린 플래시를 보기 위해 늘 같은 자리에서 지키고 있다. 재수생인 소마는 어느 날 갑자기 그린 플래시를 보기 위해 떠난 여행지에서 히나호를 만나게 되고 둘의 관계는 점점 가까워지는 듯 한데.... 그린 플래시를 왜 보고싶냐는 서로의 물음표에 히나호는 기적을 보고 싶다고 했고, 과거를 지우고 싶다는 소마.

 

나는 과거를 지우고 다시 쓰고 싶어. 재수생이 되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이 있거든. 친구들도 점점 사라지고, 미래도 보이지 않고… 어쩐지 지금까지 이뤄 온 것들이 조금 허무하게 느껴지더라고. (p.62)

 

사키와 히나호, 소마는 함께있는 시간을 즐겼다. 히나호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 있다며 소마를 따로 부르는 사키. 사키의 언어선택이 과격하고 과감했다. 히나호에게는 어떤 문제가 있는걸까.

 

"살해당해도 난 몰라요." (p.80)

 




기억 상실이라는 소재는 일본소설에서 주로 많이 흔하게 읽어볼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흐름과 전개는 다르지만...


『3일 후 죽는 너에게』 는 남녀간의 사랑에 치우친 이야기가 아니라서 더 좋았던 소설이다. 대학 입시를 기준으로 재수를 하고 있는 소마가 자신의 인생은 실패했다 생각했고 때문에 과거를 모두 지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모습이 언젠가의 나를 보는 듯 한 기분이 들었다. 소마와는 다른 이유지만 없애버리고 싶은 과거가 있는데.. 여전히 그렇고 앞으로도 그런 생각이 많을 것 같은 내가 소마에게 참 이입했네..

 

'기억' 이라는 게 참... 누군가에게는 힘듦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아픔이 되고, 스스로에게 자책이 되기도 하는... 물론 좋은 일도 있지만...






■ 책 속 문장 pICK

 

성장해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잊어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환경은 계속해서 변하고, 그 안에서 만남과 이별, 성취와 상실이 있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생이 다 그렇지뭐' 하고 달관하기에 아직 내 마음은 완전히 어른이 되지 못했다. (p.23~24)

 

사람들은 그렇게 시간의 흐름 속에 슬픔을 방류하고 치유해 간다. 그게 살아간다는 것이고, 우리도 언젠가는 누군가의 기억 속에 추억으로 살아 있는 날이 올 것이다. (p.255)

 


 


현실에 부딪힌 소마. 자책하며 상처가 큰 아픔이 되어 기억에 장애가 생긴 히나호. 각기 다르지만 상처와 아픔을 가진 소마와 히나호. 그들의 성장통이.. 그들이 보여주는 메세지가 따뜻했던 소설 『3일 후 죽는 너에게』


몰입도가 좋아 금세 읽을 수 있는 소설이고, 작가 유호 니무만의 감성이 담긴 두 편의 소설. 『별이 되고 싶었던 너와』, 『3일 후 죽는 너에게』

몰입도 좋은 일본 소설을 찾는다면 추천추천! :D

 

 

#3일후죽는너에게 #유호니무 #토마토출판사 #일본소설 #장편소설 #소설추천 #추천소설 #도서추천 #도서지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