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자들이 떠도는 곳
에이미 하먼 지음, 김진희 옮김 / 미래지향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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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에서 영감을 얻은 서부개척시대 이주민들의 이야기 『길 잃은 자들이 떠도는 곳』

 

 

1950년 대 미국 서부 개척 시대가 배경인 『길 잃은 자들이 떠도는 곳』 은 원주민과 이주민, 이방인으로서 겪은 여정들이 실존했던 인물을 중심으로 사실적이고 굉장히 섬세하게 전개된다. 존 라우리는 실존인물이고 그가 마음에 품은 나오미는 소설을 위해 만들어진 인물이다. 나오미는 남편이 죽어 스무 살에 과부가 된다. 그런 나오미를 좋아하는 존 라우리.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주변을 멤돌며 도와주는 일이 많고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존은 그저 그렇게 바라보기만 한다.

 

마차를 이용해 미 대륙을 횡단하는 이주자들의 삶. 안전하지 못 했고, 보는 내내 불안했다. 청결하지 않은 환경, 예측할 수 없는 대자연의 움직임, 식량부족, 원주민의 공격 등으로 인해 사람들은 죽어나가기도 한다. 정말 너무너무 험난하고 불안하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나오미네 가족은 이주하는 동안 남동생이 태어나고 얼마되지 않아 원주민의 공격을 받아 가족들을 잃게 된다. 생후 몇 개월되지 않은 남동생을 꼭 껴안고 원주민에게 납치되기도 하는 나오미... 과하지 않게 보여주는 존 라우리와 나오미의 사랑, 그 시대의 장애물과 험난한 여정들이 영화 한 편 본 것 같았다. 

 

고통 말이다. 견딜 가치가 있는 거야. 더 많이 사랑할수록 더 많이 아픈 법이다. 하지만 견딜 만한 가치가 있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유일한 게 바로 사랑이야. (p.256)

 

■ 책 속 문장 Pick

 

우리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아는 일이야. (…) 중요한 게 아무것도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거야. 모든 것이 중요하다면 목적이 없는 거지. (p.255)

 

어떤 고난은 피할 수 없단다. 어떤 고난은 반드시 직면해야 하지. (p.357)

 

우리가 알던 세계들은 사라진다. 사람들도 사라진다. (p.490)

 

 

 

서부 개척 시대의 이주민들의 이야기다. 책을 펼치기 전에는 많이 낯선 이야기일 것 같았다. 서부 영화에서나 가끔 볼 수 있었던 그런 장면들이 보였고, 사람 사는 이야기였다. 대자연의 배경은 언제나 벅차다. 그 안의 사람들의 서사는 뭉클하다.

 

역사를 바탕으로 한 서부 개척 시대의 용기, 희망, 사랑을 찾아 더 나은 삶을 찾아간 사람들의 이야기. 삶에 대해 불안하고 지쳤다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소설이다. 

고백하자면 사실 초반에 페이지가 넘겨지지 않아서 몇 번이나 덮었다 펼쳤다, 몇 번을 들었다놨다했었다. (그때의 나 자신 조금 더 집중하면서 읽어볼 수 없었냐아!) 하지만 완독 후 이 책의 여운은 오래 남았다. 좋은 문장들도 너무 많다. 지친 삶에 감동이 필요할 때 다시 펼쳐 봐야지.. 이렇게 좋은 소설은 영화로 만들어져 감동이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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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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