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6
손현주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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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열일곱 마리와 함께 가족이 거리로 쫓겨났다는 이야기로 시작되는『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 (일곱마리가 아니고 열일곱마리.....)

 

주노, 주니의 엄마는 남편이 죽은 후 생긴 우울증으로 인해 하던 일도 그만두고 지원을 받으며 생계를 겨우겨우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집을 비워줘야 하는 주노네. 살림살이와 함께 거리에 나앉은 이 가족. 열일곱 마리의 개가 아니었다면 이모네에 갔을텐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있는 상황..

 

주노는 엄마에게 유기견 보호소에 보내자고 말해보지만 엄마는 절대 안된다며 아들의 말을 단칼에 거절한다. 타협도 없는 엄마의 행동에 주노는 답답하기만 한데.... 오갈데가 없는 주노네는 엄마가 버려진 버스에서 지내자고 하는데.... (으으응?? ;;)

 

지금 닥친 상황을 대처하는 엄마의 행동과 사고방식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유기견들을 데려와 키우지만 뒤치닥거리는 모두 주노의 몫이었다. 그럴수 있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른으로서 책임감 없는 행동에 실망하게 된 인물이었다. 아무리 우울증이라는 핑계가 있다해도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 ㅠㅠ 주노가 너무 안타까웠다.

 

학교 폭력을 일삼는 친구들이 있어 주노는 학교생활도 순탄하지 않다. 담임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보지만 내가 본 게 사람의 언어란 말인가 싶을 정도로 주노의 말을 무시하고 묵인한다. (와.... 선생님이 그러면 안되지?)

 

좋은 학교에 입학했지만 허울뿐인 학교의 명성. 주노는 친구들과 학교생활도 재미가 없다. 버스에서 지낸 이후로 친구들에게 들킬까봐 노심초사하지만 엄마는 대책이 없다. 심장병이 있는 강아지의 약값이나 병원비도 없고 그냥 할 수 있는 게 없는 무능하고 희망이 없는 엄마의 모습... ㅠㅠ (무능력함이 너무 크게 느껴졌다. 나중에야 조금은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통영에서 전학 온 예지가 등장하면서 주노는 조금씩 변화한다. 학교에서는 목소리를 크게 낼 줄도 알고, 여전히 일이 커지는 게 싫지만 맞설 줄 알게 된다.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주노.

읽는 내내 답답했다. 열다섯의 나이에 뭔가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주노가 안쓰러웠다. 열다섯답지 않은 보통의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 부모, 선생님은 없었다. 각자의 생각만, 입장만 중요했던 인물들. (담임 선생님은 정말 노답!) 너무 답답했을 주노에게 예지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머릿속은 깜깜하기만 했다. 싸늘하게 식어가는 새우를 가슴에 안고 그렇게 한참을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p.145)

 

이야기가 후반부로 흐를수록 주노뿐만 아니라 주노의 엄마, 그 외 인물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단해보였던 주노의 내일은 조금 더 밝았으면 좋겠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생각해 볼 문제들이 많았다. 청소년도 어른들도 모두 읽어봐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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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저긴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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