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친구 : 너의 스토리 메이트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1
김선영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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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주인공은 '나' !!

 

 

「시간을 파는 상점」, 「다이어트 학교」, 「오즈의 의류수거함」, 「식스팩」, 「보통의 노을」 속에 조연으로 등장했던 친구들이 새로운 주연으로 등장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친구의 친구: 너의 스토리 메이트』

 

  • 「시간을 파는 상점」 _ 설탕이 졸아드는 시간, 김선영

  • 「다이어트 학교」 _ 45kg, 김혜정

  • 「오즈의 의류수거함」 _ 여름날의 미스터리, 유영민

  • 「식스팩」 _ 오늘도 프리스타일, 이재문

  • 「보통의 노을」 _ 여름, 이희영

 

 

가장 궁금했던 「시간을 파는 상점」의 난주.

난주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든 나날들을 보낸다. 그로 인해 전과 다르게 점점 초라해지는 아빠를, 재혼한 후 행복해 보이는 엄마를 원망하는 난주. 그리고 이현을 짝사랑 하지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다. 난주는 이현을 도와 오랜 투병 생활을 아저씨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을 같이 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러기도 전에 아저씨가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접하게 되고... 온조와 이현 그리고 난주는 아저씨의 조문을 통해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영원한 것은 없다고 깨닫게 된다.

 

"아저씨를 보낸 뒤에 후회하고 싶지 않으셨대."

"전에 내가 여쭤본 적 있었거든. 어떻게 그렇게 견딜 수 있었냐고."

"영원한 건 없으니까."

온조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이현의 말에 답하듯 말했다. 난주는 그 순간 차가운 바람이 훑고 지난간 것처럼 머릿속이 서늘하며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온조의 말이 메아리처럼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영원한 건 없다, 끝이 없는 일은 없으며 모든 관계의 종착역에는 늘 이별이 있다는 말과 같았다. 그 순간 난주는 아빠 얼굴이 떠올랐다. 명치끝이 송곳에 찔리는 것처럼 아팠다. (p.37~38) _ <설탕이 졸아드는 시간>

 

 

「시간을 파는 상점」, 「다이어트 학교」, 「오즈의 의류수거함」, 「식스팩」, 「보통의 노을」 모두 읽었지만 『친구의 친구: 너의 스토리 메이트』 읽기전에 다시 넘겨보았는데.. 노을과 참 괜찮은 친구 관계를 보여줘서 인상깊었던 「보통의 노을」의 '성하' 는 물론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도 너무 반가웠다. 김선영 작가님의 팬이라 「시간을 파는 상점」의 온조와 「내일은 내일에게」의 연두가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의 바람....ㅋ 제발요...ㅋ) 그보다 더 멋지고 신선하게 조연이 주연이 되어 등장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니까 너무 좋았다.

 

 

그리고 각 다섯 이야기 끝에는 작가의 미니 인터뷰가 담겨있다. 토닥여주는 다정한 메시지. 새로운 주연들의 이야기도 좋았지만 다섯 작가의 마음을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았다. 청소년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기는 따스함!! :D

 

한 인생을 두고 조연과 주연으로 나누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만의 호흡과 자기만의 걸음걸이로 뚜벅뚜벅 가면 모두 다 자기 삶의 주연입니다. 스스로를 높이고 사랑하는 자존과 나의 주인은 나다, 라는 주체성이 있다면 누구든 세상의 중심이며, 주인공입니다. 지금은 작은 묘목으로 미미해 보이지만 나중에 어떤 나무로 자랄지 아무도 모르는 것처럼, 자신의 가능성을 축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p.42) _ 작가 김선영

 

 

 

■ 책 속

나는 멈추어 서서 주먹으로 머리를 한 대 쿵 때렸다. 한 번쯤은 괜찮겠지, 라니. 그러다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면 어쩌려고? 다이어트 할 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이 "한 번쯤은 괜찮아"다. 한 번이 두 번 되고, 두 번이 세 번 되는 거다. 자칫하다가는 지금까지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될 거다. 사람들이 날 쳐다보는 게 싫어 항상 고개를 숙이고 땅만 보며 다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p.61 _ <48kg>

 

 

"(…) 수많은 상처와 고통이 있을거야. 어쩌면 감당할 수 없는 절망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어. 우리에게는 '표지'가 있거든."

"생의 모퉁이마다 감춰져 있는 신의 선물이지. 무심코 펼쳐 든 잡지에서 읽은 글귀, 간밤에 꾼 꿈, 예기치 않은 만남 같은 것들이 우리를 이끌어 주는 거야. 마치 계시처럼."  p.61 _ <여름날의 미스터리>

 

그러고 보면 흔들리며 피던 꽃은 사실 춤을 추고 있던 게 아닐까. 춤과 흔듦은 종이 한 장 차이니까. 춤을 추며 피는 꽃. 어쩐지 마음에 든다. 오늘도 프리스타일, 내 멋대로 흔들리겠다.   p.61 _ <오늘도 프리스타일>

 

 


 

 

나 청소년기에는 나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수능을 위해, 오로지 대학을 위해 공부만 했던 것도 아니지만.. 돌이켜보면 왜 그랬는지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해보지만 그저 그 뿐일뿐... ㅠ 아무튼.

 

아직도 흔들리는 어른이가 읽어도 좋고, 청소년들이 읽으면 더할나위없이 좋을 청소년 문학소설! 『친구의 친구: 너의 스토리 메이트』  

주변의 기준에 힘들어하고 나에 대한 스스로의 믿음이 흔들릴 때 주변에 잡아줄 수 있는 어른이 없을때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모두 주인공이니까. 조금의 용기도 등지지말고 내가 나를. 내가 나에게. 나약해지지 않을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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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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