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니시드
김도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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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 영화제 ACMP 화제의 선정작 『배니시드』

 

"아침이 되자 남편은 평소처럼 출근했다. 그리고…… 돌아오지 않았다."



 

▷ 현실에서 있을 법한 생생한 이야기. 진실의 외면, 누구를 위한 선택일까.

 

▶ 간략 줄거리 _ 서울 어느 아파트. 늦은 시각 피투성이 상태로 귀가하는 남편 원우. 그 모습을 보고도 모른척하며 증거 인멸하려 애쓰는 아내 정하. 그리고 얼마 후에 호프집 살인 사건이 뉴스로 보도되고, 남편과 연관이 있다고 확신하는 정하. 그리고 며칠 뒤 사라진 남편... 비슷한 시기에 사고사로 아내를 잃은 앞 동 남자 우성. 정하의 자녀 하원과 상원은 엄마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어느 날엔가 알고 지내던 앞 동 남자 우성과 합치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좋은 사이로 발전하게 된 정하와 우성. 둘은 혼인신고를 하고 정하가 우성의 집으로 들어가 살게 된다. 정하의 딸 하원과 아들 상원은 독립하고 10년 전 남편 원우가 사라진 그날처럼 상원도 사라진다. 아들의 실종, 힘든 결혼 생활 끝에 만나게 된 새로운 남자 우성 그리고 새로운 가족.. 그리고 각자의 시선에서 맞춰지는 사건과 진실의 퍼즐 조각들.....


마음이 완전하지 않은 결혼을 했고, 오래도록 그런 결혼생활을 유지했던 정하가 이해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는데.. 정하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옭아매고, 상처 주고... 때문에 남편이 저지른 일을 덮어버린 정하의 선택 또한 이해가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따지고 보면 남은 가족을 위한 정하의 선택이 옳을까? 만약에 나라면, 내가 정하였다면 어떠한 선택을 했을까? 남편의 이기적인 선택은 옳은 것일까? 우성의 치밀한 계획 또한 모두를 위한 일일까?

남편의 실종으로부터 시작되는 『배니시드』 .. 진실을 숨기고 우연이 아닌 치밀한 계획으로 만들어진 완벽한 가족의 모습... 애초에 이런 가족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부부였던 원우와 정하가 전하는 정적인 공기, 그들이 보여주는 결혼생활은 간접적으로 보는 내내 답답했다. 아, 그럴 거면 왜 살아.... 서로에게 짐이 될 거면 왜.... 애초에 왜....

 

아무튼- 어쩌면 정말 현실에도 있을 법한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묘하게 더 무섭기도 했던 소설 『배니시드』


 


 

■ 책 속 문장 pICK

(…) 그는 그냥 우리의 삶에서 퇴장해 버렸다. 살인 사건에 대해서는 일말의 설명도 없었다. 죽였는지 죽이지 않았는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다. 살인 사건은 그가 떠날 핑계가 되어버렸다. (p.344)

 

우리는 서로를 위해서 서로를 외면했고 서로를 위해서 숨고 숨겼다. 그런데 그것이 과연이 서로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을까. 서로를 위한답시고 했던 행동들이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한 것은 아닐까. (p.343)


 

긴장감 있는 극적인 이야기의 전개는 아니지만 반전은 물론 미스터리함과 스릴러가 적절하게 섞여 몰입도 좋았던 『배니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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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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