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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 휘청거리는 삶을 견디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법
캐서린 메이 지음, 이유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1월
평점 :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캐서린 메이의 신작 에세이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일, 육아, 인간관계로 인해 매일이 지치고 소란하고 혼란스럽던 서른 아홉의 어느 날.. 자페 스팩트럼 장애(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게되는 저자. 진단을 받기 전, 본인 스스로가 장애의 징후를 조금씩 느끼고 스스로 무뎌지고 단단해지기 위해 걷기 시작한다. 그동안의 인생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한, 인생의 겨울에서 써내려간 저자의 기록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숲에서 길을 잃은 경험은 두려움보다 오히려 해방감을 느낀 저자. 숲 한가운데에 서 있는 저자는 눈앞에 보이는 자연의 모습과 소리를 느끼며 그동안 자신을 얼마나 잃어가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저자는 스스로 자신을 찾기 위해,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영국의 트래킹 코스를 걷기로 다짐하게 되는데...
걷기를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난 어느 날, 라디오에서 어느 여성의 인터뷰를 듣게 된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여성은 자신이 소음과 빛 그리고 접촉에 민감하다고 말한다. 사람의 말을 의도를 직접적으로 이야기 해주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들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은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라 깨닫는다.
사람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터라 받아들이는데 한참의 시간이 필요한 저자. 지난 자신이 했던 말들과 행동들이 다 그랬기 때문에 그랬던거라 받아들인다. 걷기를 하면서 지난 날들을 반추하며 이해할수 없던 일들을 이해하고.. 그런 과정에서 점차 자신을 찾아가는 긴 여정을 그린 저자의 기록.. 걷고 걸으며 조금씩 변화하고 조금씩 나아지고 자페 증상을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 인식하고 극복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음.. 외부의 어떤 상황에 민감하고 자극이 되어 장애의 증상이 도드라지는 순간에는 조금 힘들었던 건 사실. 주변사람들의 정신을 지치게 하는 짜증 섞인 행동이 나타나는 순간에는 좀 힘들게 느껴졌다. 아들과 남편도 솔직하게 조금이라도 떨어져 있는게 낫다라는 말을 저자에게 털어놓기 전까지는 그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는.. (읽으면서 느낀 이 감정은 개인적인 감정이다) ..
물론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옆에서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다만 내가 그런 상황이에 직접 있었다면 나 역시 이해하지 못 하고.. 또한 견디지 못 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럼에도불구하고 저자는 친구와 남편과 아들이 있어 힘이 되었을 것 같다. :D
■ 책 속 문장 Pick
그 순간 이제껏 내가 얼마나 나 자신을 잃어가고 있는지를 깨달았다. 아니, 이미 깨닫고 또 깨닫기를 반복했었다. 나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에 맞서고 고통받고 또 애도했었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새로웠다. 그 순간 본래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절실히 느꼈다. 한 아이의 엄마인 내게 세상은 결코 오롯이 나 자신이 된다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래의 나로 돌아가야함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P.36
어쩌면 걷는다는 것은 내가 넘겨버리는 짓을 하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행위인지도 모른다. P.104
걷기를 하면서, 이것이 또 다른 명상이 될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걷기도 명상과 똑같은 선물을 준다.
P.315
걸으면서 나도 나를 찾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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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