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않은 형제들
아민 말루프 지음, 장소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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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않은 형제들이 오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대서양에 위치한 아주아주 작은 섬에 거주하고 있는 중년의 만화가 알렉과 소설가 에브. 단 둘만 섬에 거주하고 있지만 서로 교류는 없었다. 하지만 어느 날, 알 수 없는 이유로 모든 통신이 불통이다.

어떤 연유로 이런 상황을 마주하고 있는건지 알렉은 미국 대통령의 보좌관이 된 친구 모로 덕분에 미스터리의 실마리를 조금씩 풀어나간다. 일련의 사건들을 끼워 맞춰보면서 인류는 기이한 방식으로 참사를 면했으나 다시는 이전과 같은 삶으로 돌아갈 수 없게됨을 알게 된다. 사건의 원인을 찾게 되면서 서로에게 의지한 알렉과 에브. 조금씩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후예라고 주장하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가진 '초대받지 않은 형제들'과 만나게 되는데... 죽음의 정체성과 문명의 난파의 주제를 소설속에 담은 『초대하지 않은 형제들』

개인적으로 닿음이 쉽지 않았던 책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후예의 등장, 높은 의학 수준으로 현실에서는 어려운 치료들을 쉽게 해결해 생명연장이 쉬워지는 불멸의 삶... 그렇게 해서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묵직한 질문을 받은 것 같아서 머릿속이 멍했..다는...

 

 


 

■ 책 속 문장 Pick

이 긴 하루의 끝에 내가 기록한 것을, 그 모든 신기한 말들을 다시 읽어보았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다. 아름다운 이야기, 지나치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었다. 어쩌면 전설일지도 모를…… 세상이 절망적이다 보니, 내 안에서 꿈틀거리는 이성의 목소리를 억누르고서라도 그것을 믿어보고 싶기도 하다.    p. 108

 

바다 위에서 페달을 밟기란 얼마나 도취적인지! 도취경에 빠지는 동시에 한없이 평온해진다. 그 빛깔! 해조류 냄새! 바로 코앞에 펼쳐진 광활함! 철썩거리는 바닷물의 화음! 지상의 모든 근심이 잦아들고 희미해지다가 이윽고 사라져버린다. 나는 바다를 달리며 분노가 가라앉지 않도록 마음을 다 잡아야 했다.   p. 112

 

오늘밤, 그를 만나지 못한 것이 울적했다. 분명 내일도 그를 만나지 못한다면 고통스러우리라. 수년의 섬 생활 동안 나는 철저히 고독한 인간이 되었고, 내 이웃도 동일한 경우라는 걸 모르지 않았다. 해서 나는 우리 사이에 지속적인 애정, 혹은 사랑과 흡사한 어떤 것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p. 126

 


 

SF소설이기도 했고, 독특하게 느껴졌지만 철학적인 메세지가 있었던 『초대받지 않은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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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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