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편하게 말해요

우리, 편하게 말해요 - 마음을 다해 듣고 할 말은 놓치지 않는 이금희의 말하기 수업
이금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0월

누구도 제대로 알려준 적 없는 말하기의 기본에 대해 아나운서 이금희, 말하기의 태도와 기술을 전하는 『우리, 편하게 말해요』

앞서 읽은 강원국 작가도 그랬고 이금희 작가도 공통적으로 말한다. 말하기에서 중요한 것은 화자가 아니라 청자라고... 여태껏 청자보다는 화자가 더 중심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랬기때문이려나. 인간관계에서 많은 실수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끙..)

웃프면서 기억에 남는 '부장님 증후군'.. 부 장님이 자신(화자)만 생각하고 말을 해 직원(청자)가 못 알아드는 상황을 말하는데.. 부장님 뿐이겠나.. 대리님, 과장님, 팀장님, 이사님.... 전부다 그랬는데.. 생각해보니 사회 초년생일 때는 어느 누구도 직원(청자가. 내가.) 기준에서 이야기 했던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지극히 내가 겪은 사회 생활에서는..... 망할.....) 못알아듣는다고 한소리. 그것도 모르냐고 한소리. 왜 머리를 안쓰냐고 한소리. 내 이름이 한소리인줄. 아니 처음부터 어떻게 다 잘하냐구요옷!!!! 아.. 갑자기 부글부글... ㅋ

(진정하고...)

유익하고 다정한 말하기 방법이 가득한 책. 저자의 내공이 나를 더 튼튼하게 만들어줄 것만 같은 느낌이 충만했던 책. 말하기 뿐만 아니라 세상을 보는 시선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은 책. 그리고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이제 조금은 편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은 책 『우리, 편하게 말해요』 .. 어른답게, 조금 더 편하게 말하기를 하고 싶다면 개인적으로는 주저없이 권하고 싶은 책이다.

대한민국 대표 아나운서이자 개인적으로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아나운서이자 작가 이금희. 생각해보니 진행하는 방송을 볼 때마다 경청하면서 상대방을 편안하게 보는 시선에 나도 편안함을 느꼈었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 사람도 다정하고 따뜻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글마저 그렇다라니.. (굉장한 분이잖아?!! :D ) 덕분에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평온한 마음으로 읽었다.

마음을 다해 듣고 할 말은 놓치지 않는 이금희의 말하기 수업, 누군가에게는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책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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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문장 Pick

그러니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들어주세요. 시간을 내고,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들어만 주세요. 놀랍도록 가까워졌음을 느끼게 될 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일주일에 걸친 티타임이 끝나고 그 다음 주 수업 시간에 강의실로 들어서면 신뢰의 눈빛으로 가득 찬 학생들의 미소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듣기의 힘은 그런 겁니다.  p. 38 _ 27분 30초

말하기에서 중요한 것은 화자가 아니라 청자입니다.  p. 85 _ 부장님 증후군

"괜찮아. 괜찮지. 괜찮을 거야." 제가 좋아하고 자주하는 이 말처럼 여러분에게도 그런 말이 있겠지요. 괜찮다고 말하고 생각하려 했더니 정말 괜찮아졌어요. 오히려 더 나아지기도 했고요. 말은 씨가 되고 열매를 맺고, 나는 내가 말하는 대로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만들어진 성격이 곧 운명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p. 179 _ 저는 아침 월급형 인간이었습니다

'말하기'에 서툴러 매번 어렵다라고 생각한다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한 문장 한 문장 위로가 되고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책이었다.

정말로 강력 추천하는 책 『우리, 편하게 말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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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