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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다
정세진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9월
평점 :

상식을 뒤흔드는 이야기들, 현실을 떠나 상상력의 세계로 초대하는 『나는 그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다』
표제작 <나는 그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다>를 포함하여 총 일곱 편의 단편이 담겨 있는 정세진 작가의 첫 단편소설집.
나는 그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다
인터뷰
어쩌면 운이 좋아 우연처럼
도적
산 자들의 땅
나를 버릴지라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가지만 나의 시간은 멈췄다
하나같이 기발하고 상상력이 폭발하는 단편소설이다.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일 법 한데..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기발한 설정과 한편으로는 묵직하면서도 다채로운 이야기들이다. 단편소설이지만 각 이야기마다 몰입도는 물론 감정의 이입도가 크지 않았나 싶다. (뭔가 신기해... )
일곱 편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두 편만 간단하게 이야기 해보자면...
<나는 그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다> _ 잘 사는 집의 아이를 납치하고 아이의 부모에게 1억을 요구하는 남자. 아이가 있는 위치를 알려주는 대신에 숨겨둔 비밀을 알려달라고 한다. 1억의 가치가 있을만한 비밀을... 자신을 신고하게되면 비밀은 세상밖으로 나올거라며.... 아이의 부모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밀들을 털어놓는다.
아이 부모의 비밀을 하나씩 털어놓을 때마다 정말 가관이다. 아주 진흙탕이다. 하아... 다 똑같애. 다 나빠.
숨겨둔 비밀을 들려주세요. 1억 원의 가치가 될 만한, 절대 알려지길 원치 않는 걸로. (p.18)
<나를 버릴지라도> _ 납치당해 외딴섬에 끌려와 노예처럼 부려지는 해영과 은별. 이 둘은 허구한 날 폭력과 학대를 일삼는 덕칠과 산돼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기적이 필요한 순간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두 사내로 인해 해영과 은별은 무사히 부모님의 곁으로 돌아가게 된다.
짧은 소설 속에 눈 앞에 그려지는 생생한 묘사로 속이 울렁거렸을 정도... 짧은 단편 소설에도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을일이냐며... 오-
"아무리 전지전능하다고 해도 어떻게 그 많은 인간들의 기도를 다 들어주겠냐. 그리고 어쩌면 너는 스스로 벗어날 힘이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쟤들은 누가 봐도 도와줄 사람이 없잖아. 기적이 일어난다면 모를까." (p.209)
언급한 두 편외에도 이야기마다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였고, 각 단편의 끄트머리에서 주는 여운은 덤..!!
신선하면서도 흥미로웠던 『나는 그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다』 .. 어딘가 묘해...!! :D
정세진 작가의 첫 단편 소설집 『나는 그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다』 .. 작가의 첫인상이 좋았다.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정말.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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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