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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 - 외롭지 않은 혼자였거나 함께여도 외로웠던 순간들의 기록
장마음 지음, 원예진 사진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6월
평점 :

기꺼이 혼자일 수 있다면 언제나 함께일 수 있다
배우이자 작가인 장마음 에세이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
장마음 작가의 세 번째 작품이라 한다. 처음 접한 저자의 글. 20대 초반의 젊은 작가, 장마음. 첫 페이지부터 공감했던 장마음 에세이.
다양한 찰나의 순간이 담긴 저자의 시선을 들여다보니 20대 초반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글과 생각의 깊이가 느껴졌던 것 같다.
일찍이 사회생활을 했던 것인지.. 배우라는 직업상 굉장히 많은 사람들과 부딪쳐서일까.. 사회생활, 인간관계에서 마주했던 공감되는 일들. 섬세하다, 저자의 마음이. 우울할 수도 아닐 수도 불안할 수도, 아닐 수도 있는 마음의 형체를 가만히 바라보게 되었던 것 같다. 불안, 외로움, 상처마저도 자신의 삶의 일부라는 사실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또한 괜찮은 거라고 넌지시 건네주는 저자의 깨달음..
사실 저자와 나이의 거리가 멀어서 저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읽는 동안 괜히 나의 꼰대 기질이 나오지 않을까. 쓸데없는 걱정에 공감하며 읽은 에세이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 ... :D
책 제목과는 반대로 외로워도 좋으니 격하게 혼자이고 싶다... 라는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인데.. 어쨌든 상반된 마음을 이해하는 건 자신뿐이려나.... 아무튼..
배우이자 작가인 장마음이 담은 '혼자'와 '같이'의 순간들.. 그 순간들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던 글이 참 좋았다... :D
■ 책 속 문장 Pick
원래 괜찮냐는 질문에는 물음이 없고
그래서 괜찮다는 대답에는 진심이 없다.
우리는 공 없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대충 던지는 척을 하고 또 받는 시늉을 하면서. p. 14 _ 캐치볼
그럼에도 버릇을 고치는 게 어려우니까, 사실 상처받는 것은 너무 두려우니까. 너무 많은 사람에, 또 너무 많은 상황에 연연하지 말자고. 내일이면 지키지도 못할 다짐을 거듭했다. 관계는 더 심심한 사람이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이다.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은 소설가가 된다. 에피소드는 다양했지만 모든 추리소설 속 범인은 매번 나였다. p. 79 _ 눈치를 왜 그렇게 많이 봐
"넘어간 말은 네가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거야. 조금 무책임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뱉은 말은 그때 끝난 거고, 사과든 해결이든 해야 할 몫을 다했다면 그다음은 상대방에게 맡겨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해. 다만 앞으로 조심해야겠다는 마음을 갖는 거지.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도 종종 상처를 주고받는데 뭐. 실수한 네가, 어느 이유로도 사랑받지 못할 너는 아냐. 스스로를 질책하는 일은 남을 향하는 것보다 덜 나빠 보이지만, 사실은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걸 허락하는 일일지도 몰라. 그러니까 그만하면 좋겠다." p. 93 _ 말실수는 늘 있다
나는 그저 나일뿐이다. 누군가의 무언가가 아니다. 그러니 딱 1인분만 해내면 된다. 그 이상은 사치이고 욕심이다. 그래서 난 내가 더 해내지 못해 후회스러운 것들에 대해 미련을 버리기로 했다. 어차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그때의 나는 최선을 다했으니까. p. 189 _ 양극의 세상 속에서
감성적인 사진들도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어 넘기는 순간순간마다 마음이 평안해지는 에세이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
책을 덮고 생각해 보니 저자와 같은 나이 때에 나는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기억을 소환해 보았지만..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고, 마음을 들여다보지 않았던 것 같다. 작가와 비슷한 감정들을 가졌던 때가 분명히 있었을 텐데.... 어째서인지 유난히.. 이렇게 글로 남길 수 있는 마음과 생각들이 참 부러웠다.
20대, 사회 초년생, 사회 찌든생도.. 그리고 외로운 생활을 견디고 있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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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