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전고운 외 지음 / 유선사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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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마음에 관한.. 쓰는 마음을 매일 생각하는 작가 9인의 이야기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전고운 · 내일은 내일의 우아함이 천박함을 가려줄 테니

이석원 · 어느 에세이스트의 최후

이다혜 · 쓰지 않은 글은 아직 아무것도 망치지 않았다

이 랑 · 오늘도 춤을 추며 입장합니다, 쓰기 지옥

박정민 · 쓰고 싶지 않은 서른두 가지 이유

김종관 · 꾸며진 이야기

백세희 · 무리하기, (마)무리하기

한은형 · 쓰는 사람이 되기까지

임대형 · 비극의 영웅

 

 

쓰는 사람이기까지의 각자의 사적인 이야기들을 담은 아홉명의 작가들.. 좋아하는 일이긴 하나 창작의 고통이 따라오는 글쓰기. 좋으니까 더 잘 하고 싶은 욕심도 있고, 좋으니까 설레이기도 하지만 생각과는 반대로 과정과 결과가 이어질 때면 하기 싫어질 때도 있는 일.. 단순하게 쓰는 것도 읽는 것도 즐길 수 있으면 좋을텐데.. 욕심은 끝이 없고.. ㅎ

 

쓰고 있지만 쓰고 싶지 않은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기분이 들었다. (왜 귀엽지이...? ㅎㅎ) 비단 글쓰기가 아니어도 공감이 되었고, 어딘가 위로가 되는 솔직하게 터 놓은 그 마음들이 좋았다. 위트있는 문장들, 인생과 젊음의 공감에 즐거운 마음으로 읽은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이 책 묘하다. 작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글이 쓰고 싶어 진다. 쓰고 싶어졌다. 써야 할 것 같다. 이런 마음을 응원해 주는 것 같았다. 쓰는 사람이 되어 있을 수 있을까.

 

여러모로 응원과 공감.. 그냥 닿음이 정말. 너무. 참. 좋았던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 왁.. 나 이 책 좋다... 진짜 좋다... :D

 


 

■ 책 속의 문장 Pick

 

누가 봐도 너 참 열심히 사는구나 싶은 계획 자체는 훌륭했으나, 실행에 있어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이틀 만에 발견했다. 이 계획을 실행시켜줄 가장 중요한 요소를 간과했기 때문이었는데, 그것은 바로 나의 형편없는 체력이었다. 정신력이면 다 될 줄 알았는데, 정신력 위에 체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이틀도 안 걸렸다.  

p.31 _ 전고운 <내일은 내일의 우아함이 천박함을 가려줄 테니>

 

언제건 무슨 이유에서건 돈이 생기면 나는 그곳으로 달려가 계산대 한켠에 마련되어 있던 큰 바구니를 집어 들곤 그 안에 책을 가득 담았다. 그러고는 다시 계산대로 가 돈을 지불할 때마다 나는 책을 소유하는 기쁨을 누렸다. 물론 그 행복은 집으로 돌아와 책장에 그날 산 책을 꼽는 순간 사라져 버리고 말았지만.   

p.56 _ 이석원 <어느 에세이스트의 최후>

 

글은 변하지 않지만 시대는 변한다. 사상도 변하고 체제도 변한다. 근 10년 동안 기술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고, 그에 따라 사람들의 의식마저도 개선이 되어가고 있다. 다만 글은 변하지 않는다. 때문에 의도치 않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의식이 결여된 작가가 되는 경우도 있다.  

p.123 _ 박정민 <쓰고 싶지 않은 서른두 가지 이유>

 

쓰는 일은 결국 마음으로부터 시작된다. 강건하고 온유하고, 흔들리되 부러지지 않는 부드러운 마음. 어느 것에도 지지 않는 신축성 있는 마음을 갖기 위해서 나는 오늘을 산다. 그리고 나를 돌보고 달래는 데 성공해서 지금 이렇게 앉아있다.   

p.215 _ 한은형 <쓰는 사람이 되기까지>

 

 


 

 

따뜻한 온도의 조명아래서 마주보고 이야기 해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더 듣고 싶다. 더 이야기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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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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