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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 프로 덕질러들의 슬기로운 동거 생활
후지타니 지아키 지음, 이경은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6월
평점 :

우당탕탕 유쾌한 네 여자의 셰어 하우스 이야기 『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덕후는 좋아하는 것에 관련된 것은 전부 모으려는 욕구가 강하다. 좋아하는 게 많아질수록 물건도 늘어난다. 최애는 끝도 없이 늘기 마련인데, 도쿄 땅덩어리는 한정돼 있고, 집세는 비싸고, 수입은 그리 간단히 늘지 않는다. 안 그래도 공연 원정으로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데, 덕후 굿즈 창고로 둔갑한 집에 터무니없이 비싼 집세를 내는 것이 어리석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렇다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끼리 함께 살며 생활비를 줄이면 된다. 이것이 셰어 하우스를 시작한 이유 중 하나다. (p.6~7)
셰어 하우스의 시작이 기발하면서도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리랜서이자 셰어 하우스의 멤버를 모으기 시작한 저자 후지타니. 생활비는 물론이고 외로움과 고독사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 끝에 진행하게 된 셰어 하우스 멤버 모으기는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싶다가도 착착 진행되는 것이 참 신기했다. 가족들과 사는 것도 완벽하지 않은데.. 심지어 SNS로 친구가 된 인연도 신기한데.. 한 공간에 전혀 다른 사람이 넷이나 함께한다는 게 어떨지 궁금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셰어 하우스의 멤버를 간략하게 말해보자면.... 셰어 하우스를 추진한 프리랜서 작가 '후지타니'. 프리랜서 의상 제작자이자 후지타니의 오래된 덕질 메이트이 '마루야마'. 10년 전 트위터로 친구가 된 회사원인 '가쿠타'와 '호시노'...
절친한 친구처럼 끈끈한 유대로 맺어지진 않았지만, 가치관이 비슷한 것만으로도 함께 사는 건 어떻게든 되겠지 싶었다. (p.67)
이들은 집 구하기부터 함께 살기까지 ..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동거 생활을 위해 하나씩 의견을 조율하는 대화들이 지혜로운 성인 여자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들이 함께 할 수 있었던가 싶기도 했고.. 보이지 않은 완벽하지 않은 점도 분명히 있겠지만.. 덕질로 현생을 함께 하는 이들의 모습이 즐거워보이기도 했다.
처음 한두 달은 다양한 가치관의 차이를 조율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했다. 최애를 두고 해석 차이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함께 사는 것에도 해석 차이가 생긴다. (p.105)

생활비는 낮추고, 외로움 또한 줄이고, 즐거운 덕질은 더더욱 즐겁게 할 수 있는 프로 덕질러 여자 넷. 저자를 포함한 셰어 하우스 멤버 네 명의 여자들은 애니메이션을 공통적으로 좋아했다. 애니메이션 속 대사들이 난무할 때면 나는 공감을 못해서 우물쭈물 페이지를 넘겼던 것 같다. (애니메이션은 잘 몰라서... 냐하~)
일본의 만화는 잘 몰라서 네 여자의 덕질 분야들은 백 퍼센트 이해하기 어려웠으나 무언가를 좋아하는 그 마음만큼은 완전 이해하며 읽은 『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 ㅋ .. 이들처럼 어느 정도 잘 맞는 사람들이라면 살아볼만 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D 하지만 그래도 난 혼자 살고 싶어..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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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