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실 끝의 아이들
전삼혜 지음 / 퍼플레인(갈매나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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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몽의 꾸는 초능력을 가진 유리. 같은 반 시아에게 자신의 초능력을 들키고, 시아는 자신이 걱정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한다. 평행우주에서의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다섯명의 '유리'가 유리앞에 나타나고.. 시아가 지구의 멸망을 초래하리라는 사실을 알리고 시아를 죽이려 한다. 유리는 다섯명의 유리에게 시아를 지키려 고군분투하는데... 서로 걱정하는 유리와 시아... 비극적인 그들의 운명...

 

여섯 존재가 존재하는 여섯 지구. 네발동물과 두발동물, 지상동물과 수상동물 , 두족류와 아가미족... 생각해보지 못한 존재들의 섞임.. 평행우주와 타임루프 그리고 초능력.. 이야기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붉은 실, 홍연. 이야기를 잇는 다섯명의 유리와 유리, 그리고 시아.. 각장의 멸망을 막으려 하는 그들.. 자신의 쌍둥이 동생을, 엄마를 죽여만했던 운명.. 어쩔수 없었던 그들의 선택이.. 마음이 무겁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운명.


각기 다른 평행우주가 등장하고, 각기 다른 초능력을 가진 이들이 등장하고, 끊임없이 이야기가 회전하고 타임루프에 빠지기도 한다. 단 하나의 인연으로 이어졌을 홍연. 하지만 이 책에서는 잔혹한 운명의 인연으로 이어진 것 같고.. 꼭 자신의 시아를 죽여야만 했을까.. 아니, 당연히 그래야만 했을 그들의 선택이.. 전체를 위해 하나를 희생시키는 일이 어딘가... 꽤 잔혹한 동화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근데, 나 왜이렇게 마음이 무겁고 공허하지... ㅠㅠ

 

 

 


 

■ 책 속의 문장 Pick

 

"뭐, 그렇지. 그런 붉은 실이 있는데 그걸 우리가 볼 수만 없을 뿐, 서로의 몸에 같은 게 매여 있다는 걸 아는 거야. 왜 '평행' 우주라고 하겠어. 수많은 우주 중에 닮은 우주들이 있으니 그렇게 부르는 거지. 너와 내가 서로를 알아본다는 건 초능력이야. 꽤 희귀한 능력이지."  p.16

 

누구나 걱정이 있잖아. 말도 안되는 걱정도 있고, 정말 일어날지 모르는 일에 대한 걱정도 있고. 나는 그 걱정을 흡수하는 힘이 있어, 흡수한 다음에는 그 사람이 하던 걱정을 계속 이어가. 그동안은 절대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아. 이틀 정도 되는 것 같아. 시간은 좀 짧지만…… p.33

 

"그 모든 게 시아야. 우리의 시아. 우리 지구의 시아."   p.97

 

"대체 왜 나야?"

"내가 너고, 우리가 너니까."  p.202

 

 


 

 

SF 장르에 어려움을 느끼는 나는 역시나.. 여러 등장인물들, 평행우주, 초능력의 등장에 초반에는 집중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다소 깊은 세계관에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가 빠르지 않았지만 중반부로 갈수록 재밌게 읽었다. SF장르를 좋아한다면 단언컨대 재밌게 읽을 듯.! :)

 

그리고..!!  작가의 말에서 보면 작가는 이 책을 가수 안예은님의 <홍연>을 듣고 쓰게 된 이야기라고 했다. 그래서 책을 덮고 안예은님의 <홍연>을 들어봤는데... 왁!!! 나 슬프잖아... ㅠ 책 속의 인물들이 영화 티저 장면처럼 탁탁- ㅠ 이후의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지기까지... ㅠㅠ

 

뭐야아..... 슬퍼어.... ㅠ 마음이 그러했던... 이유가 여기있었네... 책을 다 읽고 안예은님의 <홍연>을 한번쯤 들어보길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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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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