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상점 - 당신의 상처를 치유해드립니다
변윤하 지음 / &(앤드) / 202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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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그늘진 시간을 수선하는 아주 신비로운 상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세 개의 그림자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 권여리. 여리는 그림자들 때문에 늘 불안하고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세 개의 그림자 중에 두 개를 끊어내는데 성공하지만.. 어느 날 그림자가 사람이 되어 여리 앞에 나타난다. '초'와 '유나' 그림자들과 함께 '그림자 상점'을 찾아 떠나는 모험.. 그 그림자들의 주인인 여리는 함께 그림자 상점을 찾아가야만 온전하게 사람으로 살 수 있다고 한다. 찾아다니는 과정에 유나는 여리의 하나 남은 그림자를 가지고 도망친다. 여리와 초는 유나와 그림자 상점을 찾아 다니는데.. 달 호텔에서 다시 만나게 된 기억을 잃은 해우. (옥상에서 만났던 해우가 왜 갑자기 여기에 있는거지...?) ... 달 호텔에 묵으면서 여리와 초에게 생기는 여러 에피소드.. 그림자 상점에서 만난 여리의 아빠.... 정말 판타지한 소설... 『그림자 상점』

 

여리가 가진 세 개의 그림자는.. 여리가 마주하기 싫을 정도로 아픈 상처였던 것 같다. 여리 자신의 마음.. 여리의 모습.. 특히 그림자 유나가 여리에게 내뱉은 말에 마음이 짠했다..

 

"어차피 너는 그림자를 싫어하는 건 물론이고 네 자신도 좋아하지 않았잖아. 차라리 내가 온전한 사람이 되어 네 그림자를 포용해주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 (p.204) "넌 기억도 못 하잖아. 나한테 어떻게 대했는지. 그렇게 순진무구한 얼굴로 아무것도 모르는 척해도, 이미 나는 상처받았어. 이제 와서 신경 쓰는 척하지 마.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지워버렸으면서." (p.205)

 

여리는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지 않았던 걸까.. 여리의 그림자 시절이었던 유나는 그런 여리에게 서운했던 걸까.. 유나의 마음을 듣는데 나 왜 눈물이... ㅠㅠㅠ 그림자 상점에 도착한 초와 여리.. 여리는 본래 자신의 그림자를 되찾고 초 역시 여리의 그림자로 돌아가게 된다. 나 또 눈물이... ㅠㅠㅠ 유나는 그림자 상점에 남게 되는데.... 열린 결말인건가.. 여리의 다른 그림자 유나, 지금 이 리뷰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해우의 그림자 일 것 같은 잼잼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다.. (나름 스포 자제하는 중... :D)

달 호텔을 배경이 되는 장면에서는 '인간이 손님'으로 찾아왔다는 점, 그림자를 '꿰맨다'는 설정이.. 어딘가 자꾸만 드라마 '호텔 델루나' 속 에피소드가 연상이 되었던 나뿐인가....;;;

 

세 개의 그림자, 사람이 되는 그림자, 떼고 붙일수 있는 그림자, 그림자 사냥꾼, 그림자 상점... 굉장히 신선한 소재. 흥미진진한 전개.

상처를 가졌지만 외면하지 말고 그 상처도 안아줄 수 있기를... 상처를 가진 이들에게 던지는 위로.. 힐링 판타지 소설 『그림자 소설』 ..

 

아프지만.. 눈물이 나지만.. (나 아프냐..?) 넘 재밌잖아..?!

 

 

 


 

 

■ 책 속의 문장 Pick


"그곳은 어디에 있어요?"

성주가 비밀스럽게 웃었다. 오래 기다려온 말을 들은 것처럼 어쩐지 후련한 얼굴이었다.

"너를 들여다보렴."

"저를요?"

성주가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네 그림자를 되찾으면…… 아껴주렴."   (p.195-196)

 

 


 


열린 결말을 뒤로하고 <작가의 말> 읽고 눈물이 또르르.. (새해 첫 날부터 독서중 오열.... ㅠㅠ)

 

오랫동안 나 자신을 미워하며 살았다. 타인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워지는 잣대를 스스로에게는 엄격하게 세우면서. 소설을 쓰면서 내 그림자들에게 미안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이 글을 바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그림자 상점에 가서 자신의 그림자들을 마주하기를. 그래서 잃어버린 그림자들과 함께 앉아 따뜻한 수프를 먹고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 서로를 포용하고 사랑하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p.229)

 

.... 나 또한 꽤 오래동안 타인을 미워했다.. 그 마음이 이제는 누군가가 아닌 나에게로 옮겨져서는 한없이 나를 질책하고 구석에 몰아놓고 있었다.. 그림자.. 나의 그림자.. 잊지 못하는 어느 날의 내 그림자... 아직도 여전히 어렵게 마주하고 있는 그때의 나의 그림자... 여전히 아프지만 이제는 좀 놓아주고 싶다.. 편안해지라고..

 

상처를 간직한 채 새해를 맞이한 이들에게 추천...!! :D 우리 이제 그만 아프십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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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롤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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