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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악마 ㅣ 이삭줍기 환상문학 5
자크 카조트 지음, 최애영 옮김 / 열림원 / 2021년 11월
평점 :

현실과 꿈, 진실과 환영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자크 카조트의 걸작 『사랑에 빠진 악마』
호기심과 지식욕으로 가득한 청년 알바로. 그는 선배 동료의 신기한 능력을 목격하게 된다. 그 선배와 같은 마술적 지식 능력을 얻기 위해 악마와 계약하게 된다. 알바로의 앞에 나타난 아름다운 악마 비온데타. 그녀는 알바로를 끊임없이 유혹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악마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의외로 순종적인 악마 비온데타. 그녀는 알바로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고 사랑하게 되지만 알바로는 그녀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날 자객에게 습격을 받아 크게 다친 비온데타를 돌보며 알바로의 마음은 흔들리고 있음을 알게된다. 결국 비온데타를 마음에 두고 있음을 인정하게 되지만.. 알바로는 자신의 의지와 신념으로 그녀의 유혹을 떨쳐내는데....
현실과 환상을 섬세하게 담은 『사랑에 빠진 악마』 .. 이성과 욕망 사이에서 고민하는 알바로. 인간의 방황과 고통에서 인내하고 극복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였던 것 같다. 알바로의 곁에 있던 악마 비온데타는 알바로의 환상이었을까.. 현실이었을까..
■ 책 속의 문장 Pick
분명 우리의 영혼은 아주 거대하고 경이로운 원동력을 지니고 있는 게 틀림없다. 수많은 감정과 관념과 깊은 생각들이 나의 가슴을 두드리고 나의 정신을 통과하면서, 일제히 한꺼번에 내 존재에 강력한 인상을 새겼다. (p.21)
"당신에게 비온데타만으로 충분해서는 안 돼. 그건 내 이름이 아냐. 당신이 그 이름을 내게 줬어. 그것이 나를 우쭐하게 해줬고, 난 그것을 기쁘게 간직했어. 하지만 당신은 알아야만 해……. 내가…… 내가 악마라는 것을 말이야. 내 소중한 알바로, 난 악마야……." (p.131)
내가 과연 잠을 잔 것일까? 내가 정말 잠을 잤던가? 차라리 그 모든 것이 한낱 꿈이었다면 내가 오히려 행복할까? 난 그녀가 불을 끄는 것을 보았다…… 그녀가 불을 끈 거야…… 그녀였어……. (p.136)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지식을 쌓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필요합니다. 제 말씀을 믿으십시오. 한 여성과 합법적인 관계를 맺으세요. 나리의 훌륭하신 어머니께서 그러한 선택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나리와 결합하게 될 여성이 천상의 매력과 재능을 지니고 있다 할지라도, 나리께서는 그분을 악마로 취급하려는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p.146)
이삭줍기 환상문학 다섯 번째 『사랑에 빠진 악마』 .. 악마가 인간을 유혹하고 오히려 인간에게 사랑에 빠지는 악마.. 읽는 내내 알바로의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잘 되지 않았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결말... (오옷) 이게 환상문학의 묘미이지! :D
악마 비온데타의 끊임없는 유혹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알바로. 악마라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가운데 두고 이야기가 흐르지만 전혀 공포스럽게 느껴지지 않았고, 그가 보여준 욕망, 유혹 등을 뿌리치고 절제하는 인간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어렵지않은듯 어려운듯 하지만.. 꽤 많이 흥미롭게 재밌는 《이삭줍기 환상문학》 시리즈.. 다음이 또 기대되는데..!?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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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