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트리플 8
최진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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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란 단어보다 생존이란 단어에 익숙해진 지금 십대들의 '일주일'의 표정

 

[일요일] _ '나'와 '도우' 그리고 '민주'는 모든 일요일을 공유하기로 한다. 하지만 각자 다른 학교에 진학하면서 각자 다른 길로 들어서게 된다. 도우와 민주와는 다르게 '나'는 일찍이 사회에 나와 현장 실습생이 되었는데.. 수없는 부당한 일들, 보호막 없이 어린 나이에 마주한 사회 그리고 어른의 현실..

 

읽는 동안 절로 한숨이 나왔다.. 그 부당함도 알겠고, 그 힘듦을 너무나 잘 알겠기에... 사회적으로도 이슈였었던 사건이 생각나기도 했다..

 

 

[수요일] _ 사라진 지형. 지형을 찾는 보호자(지형은 부모를 보호자라했다.) 자신의 자식은 그럴 애가 아니다며 '나'를 찾아와 지형을 찾는다. 지형은 좋아했던 영주의 자살로 힘들어했다. 자책하며 사라진 지형.

 

답답했다.. 자식을 너무 모르는 부모... 우리 애는 그럴 애가 아니다... 정말 그럴까...

 

 

[금요일] _ 학교생활을 버겁고 힘들어하는 '나'. 숨막히고 답답한 학교 생활을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보겠다한다. 반대 의사를 보이던 엄마도 결국 딸의 선택을 지지한다. 자신의 선택에 후회해도 된다는 말과 후회가 된다면 그 다음을 생각할 수 있게 꼭 말해달라는 든든한 엄마.

 

말도 예쁘게 다정하게 해주는 엄마 덕분에 무얼하든 든든할 것만 같다...

 

 


 

 

■ 책 속 문장 Pick

 

일요일에도 일하라고 하면 해야겠지. 지겹도록 들었다. 그게 바로 세상이라고. 다들 그렇게 산다고. 그럼 다들 그렇게 죽나? 그렇게 죽지도 않은 사람들이 그렇게 사는 거라고 말하면서 미성년자 실습생이 죽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살기 좋은 세상.   p.38 / 일요일

 

일해서 번 돈으로 나의 삶을 사는 것. 그게 나의 꿈이었다. 일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믿었다. 학교 다니는 동안 여러 개의 자격증을 땄다. 나는 그 자격증을 써먹고 싶었다. 그러나 하면 할수록 일은 점점 알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일은 나를 하찮은 존재로 만들었다.    p.45 /일요일

 

희망이란 정말 별게 아니구나. 남들처럼 사는 게 희망이라면 희망은 도처에 널렸구나……. 근데 왜 이렇게 불안하지, 절망적이지, 희망을 꿈꾸는데도 어째서…….   p.101 / 금요일

 

적당히 나이 들거나 늙은 지금의 우리는, 우리가 어렸거나 젊었을 때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서로에게 (지랄맞게 신경질을 내면서도) 다정하다. 세상에는 정말 시간이 필요한 일들이 있다. 시간만 필요한 게 아니라 시간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한 일들. 시간에 섞인 채 시간을 잊어야만 하는 그런 일들.    p.139 / 에세이, 사사롭고 지극한 안부를 전해요

 

 


 

 

작가만의 온기가 담긴 십대에게 건네는 안부 『일주일』

십대의 주변 어른들에게 시선이 많이 갔던 것 같다. 사회생활에서 마주한 어른, 가장 가까운 부모님.. 나는 어떤 어른이 되어가고 있을까.. 나이 불문하고 나는 좋은 어른이, 좋은 사람이 되어 가고 있는 걸까.. 그냥 좀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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