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먼트
테디 웨인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소설가 김연수 추천!

 

소설가의 꿈이 있는 문예창작 워크숍을 듣고 있는 '나'는 합평 수업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글에 지지하고 옹호해준 수강생 동료 '빌리'를 알게 되고 그의 재능을 동경하게 된다. 다음 수업에서 빌리의 소설은 극찬을 받았다. 천재적이고 놀라운 재능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은 빌리는 바텐더 일을 하며 바의 지하에 임시 거처를 하며 지내고 있는 상황임을 알게 되는 '나'. 그런 그에게 '나'는 불법 전대해 있는 아파트이지만 자신의 아파트에 함께 지내자는 제안을 하게 된다. 함께 지내게 된 '나'와 '빌리'. 빌리는 '나'의 소설을 수정해 주기도 한다. '나'는 재능있는 빌리가 선택한 사람이 자신이라는 사실에 우쭐해 한다. 헤밍웨이와 피츠제럴드같은 관계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들뜨기도 하는 '나'. 글 쓰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도 하는 둘.

 

나는 내 방 벽장에서 오랫동안 쓰지 않은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꺼내 왔다. "우리가 글 쓰고 있는 거, 사진으로 한 장 찍자." 내가 말했다. "빛이 지금 딱 좋아."

"왜?"

"증거로 남겨놔야지." 내가 말했다. "우리의 덧없는 청춘을. 언젠가 그리워하게 될 테니까." (p.147)

 

 

'나'와 '빌리'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우정으로 발전하는 것 같았지만.. 친밀하고 문학적으로 영혼의 단짝이 될 수 있을 것만 같던 관계에 점점 틈이 생긴다.. 성장 배경도 성향도 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의 관계는 결국 무너지고 마는데...

'나'는 빌리와 알고 지내면서 어떤 것이든 먼저 '내가 낼게. 내가 살게.' 라고 말했다.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으로 지원받는 '나'는 늘 그렇게 빌리에게 무언가를 주고, 제공했다.. 무엇이 그토록 '나'는 빌리에게 다 해주고 싶었던 걸까.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빌리에 대한 동경때문이었을까.. 그 동경이 질투로 바뀌지만 않았다면 어땠을까..

 

문학이라는 같은 꿈을 가진 스물네 살 두 청년의 청춘. 그 사이에 드러나는 복잡하면서도 여러 감정들이 섬세하게 표현된 『아파트먼트』

 

 


 

■ 책 속의 문장 Pick

 

사람은 상처받을 수 있을만큼 마음을 여는 일을 허락해야 하는데, 내 마음은 완강한 피스타치오 껍질처럼 굳게 닫혀 있었고, 아주 의욕적으로 꼬치꼬치 깨는 사람이나 겨우 들어올 만한 한 조각의 공간만 있을 뿐이었다.  (p.103)

 

여기 진정한 작가가 있다, 빌리의 사진들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건 하나의 목표에 매진하는 그의 태도 때문만은 아니었고, 그런 집중이 그가 자기 마음의 가장 어두운 부분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걸, 글을 쓸 때의 그는 진실한 무언가를 쓰는 사람이라는 걸 드러내주기 때문이기도 했다.  (p.148)

 

"넌 제일 두려운 게 뭐냐?" (...)

"아마, 나를 정말로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는 거겠지." 내가 말했다.

"좋은 대답이네." 빌리가 말했다.   (p.156)

 



 

 


두 주인공들의 관계 변화, 유려한 글의 흐름에 손에서 놓을 수 없이 몰입하면서 읽었다. 읽으면서 동경보다는 동질감으로 이어졌지만 엔딩이 완벽하지 못했던 지난날의 우정이 떠오르기도 했다. 친밀감이 깊어질수록 어떤 관계든 거리를 유지해야 함을 새삼 느꼈다. 잘 알고,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대해 완벽하게 전부 알지 못하는 것처럼.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 『아파트먼트』

 

와- 나 책을 읽었지만 영화보는 것 같았어!

생생한 캐릭터에 공감하는 문장은 물론 공감되는 감정도 많았다. 너무 좋은 소설을 만난 것 같다. 김연수 작가님이 추천하실만했네!!

나도 추천추천!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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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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