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플레이 트리플 6
조우리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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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시리즈 여섯 번째 『팀플레이』

 

 

전화 한통으로 예전 직장의 동료 '다정'과 '세진'을 만나게 된 은희. 자신의 기억과는 다른 '다정'.. 서로 다른 기억 .. 짧은 이야기 속 반전.

 

표제작인 팀플레이. 코로나 시대인 지금이 배경이고 기자인 은주. 과거 은주에게 상처를 주고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은 지연. 오랜 시간이 지나 연락한 지연은 자신의 억울함을 은주가 퍼뜨려주길 바라는데.. 팀플레이지만 팀플레이가 아닌 팀플레이.

 

좋은 사수가 되고 싶은 희진. 우산이 희진의 마음이 되어 표현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사회라는 공동체에서 좋은 사람이려고 하는 사람들. 특히 세 단편에는 직장인 여성의 삶을 현실적으로 리얼하게 담겨있어 일하는 여성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현실적이고 공감되는 이야기. :D

 


 


 


■ 책 속의 문장 PICK

 

부러웠다. 그리고 부끄럽게도 자신에 대한 말은 자꾸만 신세한탄으로 이어졌다. 아무래도 크게 잘못된 것 같다고. 이미 다 늦어버린 것 같다고. 재능도 없으면서 왜 이렇게 미련하게 구는지 모르겠다고.

ㅡ 언니, 난 언니 재능 있다고 생각해요. 재능이 뭐 별거예요?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긱는 게 재능이지. 나도 만화 보는 거 좋아하지만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은 한 번도 없었거든요. 그런 마음이 들었다는 게 언니가 재능이 있다는 증거 아니겠어요? (p.23)_ 언니의 일

 

전염병의 확산세가 심각해진 뒤로 회사는 차차 인력을 줄여나갔다. 그러다 결국은 신문별로 한 명씩만 남았고, 교대로 출근해 다른 사람들의 이름으로 팀플레이 기사를 발행하는 게 업무의 주가 됐다. (…) 주어진 규칙 안에서 움직이는 플레이어일 뿐이라는 생각, 작성한 기사 속 문장들은 현실이 아니라 가상의 시나리오 같았다. (p.49)_ 팀플레이

 

지우에게 좋은 사수가 되고 싶었다. 휴대전화 번호까진 아니어도 자신의 것과 끝자리 하나만 다른 사무실 직통번호를 외울 정도는 되는, 그런 사람. (p.98)_ 우산의 내력

 

그때 나는 신입사원이었고, 자꾸 헤매고 자주 어리둥절했다. 실수하고 후회하고 괴로워하며 최선을 다했다. (...) 어느 건물의 주차장, 어느 건물의 비상계단, 어느 건물의 화장실…… 그곳에는 나만 있지 않았고, 그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됐다. (p.110) _ 쓰지 않는 일에 대해 쓰는 일

 



 


너무도 공감되었던 작가의 에세이. 신입사원이었을 때는 나도 계속 헤매고 계속 실수였고.. 매일이 어려웠는데.. 작가의 에세이를 읽고나니 건물의 어느 곳, 차 안의 내가 자꾸만 생각나기도 했다. 참 많이 울었는데... ㅋ

조금 더 다정한 상사. 사수. 언니가 있었다면 괜찮지 않았을까. 조금 더 단단한 나였다면 괜찮지 않았을까. 지난 날이 떠오르네...?! ㅎ

 

일하고 있는 여성들이라면 비슷한 상황이 한 번쯤 있을텐데.. 나는 너무도 필요했던 좋은 언니, 좋은 사수. 근데 생각해 보면 너무 좋은 언니가 될 필요도, 대단히 친절한 사수가 될 필요도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지나고보니 그런사람이기를 애썼는데도 뒤돌아서면 그뿐.... 그럼에도 우린 그런 좋은 사람이길 원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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