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 두 친구 - 한국전쟁 71주년 기획소설 생각학교 클클문고
정명섭 지음 / 생각학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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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71주년 기획소설 『1948, 두 친구』

 

한국전쟁 2년 전인 1948년. 한반도는 선거 열풍이었다. 해방 후, 선거를 통한 독립적인 정부를 기대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착하지 못 하고 남한 단독 선거와 남북한 총선거로 갈린 두 의견차에 충돌하게 되고.. 결국은 전쟁으로 이어진다.

 

공산주의를 피해 북에서 내려온 희준과 해방 후 일본에서 온 주섭. 남산스키장에서 만나 친구로 지내게 되는 이 둘.우연히 만났지만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것을 알게되고 스키라는 관심사를 통해 우정을 쌓아간다. 그 우정 틈에 총선거에 대한 의견차이가 생기면서 조금씩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서로를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희준과 주섭.. 이들의 운명 또한 갈리게 되는데...

 

"사람은 마음의 갈피를 못 잡을 때가 있어. 어떨 때는 이걸 하고 싶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을 바꾸곤 하지." (p.114)

 

잊을만한면 말다툼이 생기는 희준과 주섭. 점점 그들의 관계가, 둘의 우정이 틀어진다. 북한으로 넘어간 주섭. 희준의 형은 반란군 진압 작전중 전사했고, 희준은 그렇게 형이 못다한 일을 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서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하기로 한다. 그 이후 전쟁에서 만나게되는 희준과 주섭....

 

"사회주의든 뭐든 결국 사람을 잘살게 만들려는 거잖아. 근데 그것 때문에 서로 멱살잡이에 주먹질을 해. 그걸로도 부족하면 이제 총질을 하고 칼을 휘두르겠지. 안 그래?" (p.124)



우정보다 이념이 더 중요했던 시대에 만난 두 친구 희준과 주섭의 이야기. 그들의 결말은 어떻게 되었을까. 결국 그 전쟁에서 스치듯 만난게 전부였을까.

 

『1948, 두 친구』를 통해 다양한 가치관이 존재하지만 대화와 이해를 하며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 의견이 대립하다고 해서 서로의 적이 되는게 답일까.. 양보 없는 다툼에 이어진 전쟁에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지.. 그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서로 양보하고 현명하게 선택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1948년 그 시기의 희생에 지금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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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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