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게임한다 고로 존재한다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21
이동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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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역사와 문화, 게임이 기술 발달에 미친 영향을 흥미롭게 짚고 넘어가는 『나는 게임한다 고로 존재한다』

요즘에는 게임이 산업적으로 문화적으로 영향력이 크고 영화, 드라마, 문학 등의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해 대중문화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한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컴퓨터의 기술이 엄청나게 발달하면서 현실과 가상현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게임이 현실이 되고, 현실이 게임이 되기도 하는 새로운 세계... (요즘은 정말이지.. 가끔 보면 내가 사는 세상이 진짜인가 가짜인가 의심이 들기도 하는......)

 

문화부터 역사 심리, 철학 등 게임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고 인문학적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는 『나는 게임한다 고로 존재한다』 그런 다양한 관점에서 볼수 있어서 새로웠고, 게임에 대한 새로운 이면들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 책 속의 문장

 

게임에서는 '심각하지 않은 상태로 존재하는' 매우 유희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게임에서 얼마든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기를 반복하는 것이 유희성의 대표적인 증거입니다. 만일 게임이 진지하고 심각한 것이었다면 우리는 전투에 임하기 전 엄청난 갈등에 시달렸을 것입니다.  (p.23)

 

한업이 자유롭고 가벼워 보이는 게임 세계에서 플레이어는 진지하고 엄숙하게 미션을 클리어해 갑니다. 자유와 진지함은 철학적으로 서로 함께하기 어려운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에서는 양가감정이 공존합니다. 비일상적이기에 자유로우면서도 동시에 진지한 태도로 게임 세계의 질서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합니다. (p.31)

 

결론적으로 말하면 디지털 게임은 과학이면서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세상을 향한 메세지를 지향하고 플레이어의 경험에서 비롯되는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게임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과학적인 논리 체계와 기술의 발전이 없다면 과연 게임이라는 뉴미디어가 세상에 탄생할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결국 게임은 과학적인 토대에 세워진 예술 작품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p.67)

 

현실의 나와는 다른 가상의 인물이 되어 색다른 업적을 쌓기도 하고 몬스터를 물리치고 세상을 구원하는 성스러운 목적을 달성하기도 하고요. 또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기도 합니다. 게임에서 사회적 경험을 하는 것이에요. (p.110)

 


 

 

게임의 이야기, 게임의 속뜻을 이해하고 게임안의 수많은 의미를 발견하여 게임을 한다면 게임을 통해 분명히 얻는 게 있을거라 하는데.. 완전하게 동의하지는 않는다. 현실에서는 보통.. 대부분.. 게임은 게임으로만 끝나지.. 어느 청소년이 '게임'에 대한 장황한 설명을 들으며 그 '게임'의 의미를 알고 하지는 않은가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있다하더라도 극소수이 아니겠나...

 

개인적으로는 게임에 대해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지만.. 어쨌든 몰입이 지나치면 그것도 문제이지 않은가.. 현실과 가상을 구분 못하는 이들도 분명히 있을거고..

 

초등학생인 조카도 게임을 좋아해서 언젠가 한번은 물어봤다. 게임을 왜하는지, 뭐가 좋은지.. 그랬더니 조카에게 너무 단순하고 명쾌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냥 재밌으니까요." .. 그래, 맞네.. 재밌는 게임을 너무 지나치지 않게, 현실과 구분짓지 못할정도로 빠지지만 않는다면.. 재밌게 할 수 있지 않을까.. ㅎ

 

게임에 대한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었던 『나는 게임한다 고로 존재한다』 .. 게임을 좋아하는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읽어보기를 추천해본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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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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