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 - 섬세하고 세심한 사람들을 위한 실전 안내서
다케다 유키 지음, 전경아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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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사람'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 걸까요?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Elaine N. Aron 박사가 제창한 HSP(Highly Sensitive Person)가 기본 개념입니다. (중략) 이 책에서는 내가 카운슬링 하며 만났던 HSP들을 가리켜 '섬세한 사람'이라고 부르겠습니다. (p.7) _ 머리말

 

 

'극도로 민감한 사람'인 '섬세한 사람'. 섬세한 사람은 환경에 의해 후천적인 것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질이라고 한다. (와아?) 대부분을 민감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 후천적인 요인들에 의해 생기는 거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놀라웠다.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면서 너무 내 얘기같아서... 뜨끔... 심지어.. 책 속의 진단 테스트는.. 나... 완벽하게 섬세한 사람이네..? 워... 특히 테스트의 마지막 한 줄- 어린 시절, 부모와 교사에게 '민감하다'거나 '소극적이다'라는 소리를 들었다.- 심지어 며칠전에도 엄마한테 왜그렇게 예민하냐고, 모든 사람들이 너처럼 지나치게 세심하게 생각하지 않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냥 지금까지 살아온 상황이나 주변이 전부 예민하고 불안해서 내가 예민하고 민감한 사람인 줄만 알았었는데. 그러니까 나는 여지껏 환경탓을 해왔는데.. 그렇게 태어난거라니.. 태생이 잘못된거였..... 아놔? 응? ㅋㅋㅋ

 

 

아, 아무튼 『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를 통해서 지금까지 섬세하고 예민한 사람들에게 가지고 있는 예민함과 섬세함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이래라저래라, 이게맞다그건아니다가 아니라 그냥 그럴수도 있더라, 하지만 이렇게 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라며 어느 정도의 선을 지키면서 감정에 대한 대응법과 해결책을 차분하게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았다.

 

 


 

1장 섬세한 이들이 편안해질 수 있는 기본 법칙

2장 매일의 스트레스를 막는 간단한 기술

3장 인간관계가 편해지는 기술

4장 어깨의 힘을 빼고 느긋하고 맘 편하게 일하는 기술

5장 섬세함을 살리는 기술

 

 

■ 책 속의 문장

 

섬세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당신이 힘들어 보여서 도와준' 것이기 때문에 이 불안함은 '당신을 위해 참아왔던' 것이고, 상대가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입장에서 보자면 "부탁하지도 않은 일을 멋대로 해놓고 멋대로 화를 내다니. 그렇게 하기 싫었으면 안 하면 될 거 아냐!"라고 느끼게 됩니다. (p.123)

 

인간에게는 아주 다채로운 면과 감정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감정과 사고와 과거를 자기 안에 모조리 집어넣을 수 없듯이 상대 안에 자신의 모든 걸 집어넣을 수는 없습니다.

자신이 있을 곳은 자기 안에 만들어야 합니다.

어떤 힘든 일이 생기면 "나는 이래서 안 돼"라고 탓하기보다 "아 힘들어. 여태까지 참 열심히 살아왔구나." 하고 위로하고 달래줍니다. 자기 안에 자신이 있을 곳을 만들고 자기편이 되어주세요. (p.145)

 

굳이 앞장서서 일하지 않아도, 잠시 휴식을 취해도 괜찮습니다.

본인이 전부 짊어지지 않아도 일은 예상외로 잘 굴러갑니다. (p.167)

 

남이 별생각 없이 툭 던진 한마디, 상대의 못마땅한 듯 찌푸린 표정, 희미하게 들리는 생활 소음 등등. 이러한 걸 그냥 넘기지 못하고 신경을 쏟느라 에너지를 쓰는 바람에 정작 필요한 순간에는 100% 에너지를 쏟아붓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그냥 웃어넘기거나 무시하면 좋으련만 세심한 사람은 외려 자신이 거기에 과잉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닌가, 거기에 원인을 제공한 것은 아닌가 불안해하며 죄책감마저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p.226)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사실 민감함과 세심함, 예민함이 완벽하게 없어지지 않을테고, 티나게 완화되지 않을테지만.. 극도로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감성을, 감정을 다독이고 어루만져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뭐랄까, 매사 사소한 것에 신경쓰이고 지쳐버린다면 그냥 한번 쯤 내려놓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나 싶을때가 있는데.. 그게 참 쉽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럴때마다 내 탓이 아니구나, 괜찮은 거구나..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은 책이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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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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