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멈춰도 사랑은 남는다 - 삶은 결국 여행으로 향한다
채지형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prologue 여행, 너를 믿는다

 

chapter 1 여행의 순간 Ⅰ

chapter 2 여행의 순간 Ⅱ

chapter 3 여행 유전자

chapter 4 먹고 모으는 재미



여러 나라와 여러 도시를 다니며 기록한 여행.. 사진과 그때의 그장소가 담긴 글..

여행의 순간을 느끼고 상상해 볼 수 있고, 부모님을 닮은 여행에 관한 에피소드가 담긴 여행 유전자, 그리고 여행지에서의 다양한 음식과 예쁘고 아기자기한 소품을 모으는 재미를 담은 『여행이 멈춰도 사랑은 남는다』

 

여행의 순간순간들은 가보지 않은 곳이 전부여서 사실 상상속에서 여행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자세하고 상세하지는 않지만 저자가 담은 글의 기분만으로도 느낄수 있었던 것 같다. :) 중간중간 수록된 사진들 또한 멋있고 아름다움이 잔뜩 묻어 있었던 것 같아서 잠시나마 힐링이 되었던 것 같다.

 

여행 순간마다의 사진이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편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남긴 여행의 감정과 소리와 향기 등을 상상하게 만든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적어본다면...... (?)

첫 번째로 냄새를 상상하게 만들었던... 컵라면 박물관. ㅎㅎ 일본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네?

 

눈길을 끈 기념품은 라면 냄새가 나는 펜. 분홍색과 노란색 두 종류였는데, 분홍색에서는 '돈코츠 라멘' 냄새가, 노란색에서는 '미소 라멘' 냄새가 났다. 라면 냄새를 담은 펜이라니, 상상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펜으로 공부하다가는 배가 고파질 게 분명하다. 위험한 펜이라고나 할까. (p.85)

 

나중에 일본에 가는 날이 있게되면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진 곳 중에 하나!! ㅎㅎ




그리고 두 번째는 오차노미즈 부근의 고서점거리. 책 냄새가 거리를 감싸고 있을 것 같은 생각만해도 좋을 그 냄새..

 

오차노미즈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간다 고서점거리가 있다. (…) 간다 고서점거리를 걷다 보면 오래된 책 냄새, 서점을 지키는 노인, 책을 뒤적거리는 이들의 반짝이는 눈빛을 만난다. 하릴없이 기웃거리기만 해도 위안을 얻는 곳. 신주쿠의 네온사인 풍경과 전혀 다른 동경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다. (p.89)

 

나중에 또 가게 된다면... 꼭 가봐야지.. 고서점거리... ㅎㅎ


코사무이로 휴가지를 정한 건 호텔이름 때문이었다. 책을 읽다가 '라이브러리 호텔'이라는 이름에 눈길이 멈췄다. 호텔 이름이 도서관이라니, 호기심이 와락 일었다. (p.102)

 

 

세 번째는 그냥 좀 많이 흥미로웠던 부분. 라이브러리 호텔이라니!!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호기심 발동. 언젠가 또 기회가 된다면 여기도 꼭 가봐야지. (다짐만 하다 다짐으로 끝나면 어쩌지....;;)

 

호텔은 이름에 홀려 코사무이까지 온 여행자를 외면하지 않았다. 작명 센스가 남달랐다. 호텔 로비는 '인덱스', 호텔 룸은 '페이지'였다. 방 열쇠는 까만색 연필이었다. 안내받은 방은 6페이지. 이곳에서 푹 쉬면서 자신이 주인공인 책 한 페이지를 쓰고 가라는 의미란다. (p.103)

 

꺄아아아악-!!!! 뭔가 낭만적이고 멋있어............ 이 호텔의 전경은 물론.... 그냥 전부... 궁금하다... :D

그리고 책을 덮고도 기억에 남은 포카라의 아이콘인 페와 호수. 히말라야를 호수 안에 품고 있으며 네팔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라 한다. 사진으로만 봐도 뭔가 편안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실제로 보면 더하겠지...?!

 

여행의 순간들을 볼 때마다 정말 세상은 넓은데 다 가보지 못한 곳은 물론이고 다 가보지 못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이렇게 책으로라도 보고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기도 하다...

 

여행은 스스로 방전하고 충전하는 작업이다. 여행은 수많은 눈빛의 스침이다. 여행은 내 안에 숨어 있던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자 시간가 공간을 거슬로 올라가는 타임머신을 타는 것이다. 나이쯤은 훌훌 던져버릴 수 있는 통쾌한 시간이다. (p.142) 라고 말하는 저자. 여행의 기회, 여행을 가야겠다는 마음가짐들이 지금은 여러 상황에 의해 멈춰있지만... 조만간 좋아져서 마음 놓고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빠의 유전자를 닮은 저자. 지금은 계시지 않은 아빠의 흔적. 엄마와의 여행. 여행지에서 느낀 엄마의 외로움. 부모님에 대한 사연에는 마음 한쪽이 시리기도 했따.. ㅠㅠ

 

나는 부모님과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될까.. 엄마 아빠의 건강상의 이유로 여행은 국내로 제한이 되겠지만.. 갈 수 있을 때 많은 곳을 모시고 많은 것들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추억도 쌓아드리고 싶은데... 현실은 참 그렇네..? ... ㅠ

 

여행에세이... 확실히 떠나보지 않은 여행은 100% 완벽하게 공감하거나 여행자의 감정과 기분을 그대로 전달되기는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여행을 꿈꿔볼 수 있고 상상할 수 있는 점은 좋다고 생각한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추억 또한 따뜻하고 좋았다. 여행이 멈춰도 책으로 이어지는 여행이 좋았던 『여행이 멈춰도 사랑은 남는다』 .. :D

 

 

비록 책을 읽으면서 굳건했던 여행의 다짐이 하루하루 흐려지게지만.. 언젠가 여행을 계획하게 된다면 참고해야지.. ㅎ 하루 빨리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여행이멈춰도사랑은남는다 #채지형 #상상출판 #에세이 #여행에세이 #힐링 #위로 #책소개 #추천에세이 #도서지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