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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죽음이 내게 말해준 것들
고칸 메구미 지음, 오시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2월
평점 :

16년간 1000명의 환자를 떠나보낸 간호사가 깨달은
후회 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법 _
『천 개의 죽음이 내게 말해준 것들』
생과 사의 경계 그... 어딘가에서 마주한 이별의 모습..
그리고 그 경계의 누군가의 모습..
나는 실제로 바로 앞에서 죽음을 본 적은 없다. 병원에서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무서워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문 뒤에 서서 빼꼼히 보기만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조차도 너무 이상하고 괜히 뭔가 무섭고 두렵기만했었던 기억이 있다.. 사망선고 후.. 의사 선생님이 그러셨던가.... 아직 귀는 닫히지 않았으니 하고 싶은말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 해드리라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책에서도 언급.. 오열... ㅠㅠ )
당신은 건강할 때부터 생명과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봤는가?
그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연명치료는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
혼자서는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하게 됐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가족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p.93)
죽음을 마주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남은 사람들이 알고 있으면 괜찮을 이야기가 담겨있다.. 93페이지의 네 가지의 질문에는 나의 죽음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다... ㅠ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마주했던 에피소드들을 생생하고 담담하게 담은 『천 개의 죽음이 내게 말해준 것들』 .. 너무나 다양했던 이별의 모습.. 언젠가 마주할 죽음 앞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제시해 주는 이 책.. 기회가 있다면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다. 우리는 어차피 언젠가 죽게 될 테니까...
■ 책 속으로
삶의 마지막 시기가 되면 누구나 그렇다. 생명력을 불필요하게 소모하지 않기 위해 자연히 '절전 모드'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p.28)
프랑스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마리 로랑생은 자신이 시 <잊혀진 여자>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여인은 버려진 여인이 아니라 잊힌 여인이다'라고 남겼다. 이 역시 '사회적 죽음'을 말한 것이리라. (p.32)
죽음이란 '인생을 비추는 거울'같은 존재라고 한다. 한 사람의 죽음을 빛나게 해주는 것은 그의 생을 빛나게 해준 사랑하고 사랑받은 사람들 덕분이다. 사랑받은 기억과 사랑한 기억. 그게 있으면 우리는 누구나 평온하게 마지막을 맞을 수 있다. (p.180)
180페이지의 글을 보니까.. 생각난 책의 한 페이지..
영원한 행복이 없듯
영원한 불행도 없는거야
언젠가 이별이 찾아오고, 또 언젠가 만남이 찾아오느니
인간은 죽을 때,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과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 거야
난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고 싶어. (p.49) _ <안녕, 언젠가>, 츠지히토나리
어떤 기억을 떠올리든.. 죽음을 마주할 그 때가 왔을 때..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너무 힘들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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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