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병 - 인생은 내 맘대로 안 됐지만 투병은 내 맘대로
윤지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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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4기 판정을 받은 후 암 투병기를 담은 『사기병』

가지고 있을 희망이 끊어지지 않았으면 했는데... 12월 9일 이별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제대로 먹을 수도 .. 걸을 수도.. 뭐 하나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는 투병 기록을 보는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얼마나 힘들었을지 감히 상상도 못하겠기에... 항암치료는 정말 많이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하던데... ㅠㅠ

 

손이 떨리긴 하지만 그림을 그렸고. 그림을 그릴때면 예전의 나로 돌아간것 같다는 말에 눈물이... ㅠㅠ 하고싶은 일을. 해야 할 일을 앞에 두고 아프기 때문에.. 잘 되지 않았을 모습이 그려져서 먹먹했다.... 하지만 건강해질 수 있다는 희망과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었던 것 같다.

 

흐르는 삶. 곁에 있는 가족. 어느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는 지금을 감사하다고. 앞으로도 더 감사해야하겠다고 생각했다. 작가님이 남겨주신 이 마음을 잊지 말아야지.

 

 

살아야 한다.

아직은 해야 할 일이 많다.  (p.121)

 

 

사실.... 이 책을 받고 조금씩 펼쳐보던 와중에.. 건강검진 결과가 좋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다시 검사를 하던 중이었다. 수술을 하고 회복을 하고 있지만... 이 책을 만난 타이밍이...... 공감과 미안함이 공존하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조금씩 주저앉게 만들고 있던 나쁜 덩어리들이 원망스러웠을텐데.. 아프고싶어서 아픈것도 아니었을텐데. 그래서 어쩌면 가족들에게 더 미안했을 작가님.

그곳에서는 또리를 만나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계시기를 ....

 

故 윤지회 작가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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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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