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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첫문장이었을 때 - 7인 7색 연작 에세이 <책장 위 고양이> 1집 ㅣ 책장 위 고양이 1
김민섭 외 지음, 북크루 기획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평점 :

7인 7색 연작 에세이 <책장위 고양이> vol. 1 『내가 너의 첫 문장이었을 때』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어쩜 이렇게 다르게 느껴지다니.. 연작 에세이 <책장위고양이> 두 번째를 먼저 읽은 후에 읽은 첫 번째. 사실 순서는 상관없지만.. :) 두 번째도 재밌게 읽었는데.. 그러고보니 연작 에세이집 이 시리즈의 스타트가 좋았었네..!! :D
김민섭, 김혼비, 남궁인, 문보영, 오은, 이은정, 정지우 ... 이렇게 일곱 작가가 한 가지 주제로 각기 다른 매력으로 써내려간 에세이 연작집 『내가 너의 첫 문장이었을 때』
처음 접한 작가의 글도 있고 좋아하는 작가님의 글도 있고... 읽으면서 어쩜 이렇게 다 다른지... 유쾌하기도 하고 잔잔하기도 하고 같은 주제라도 작가의 느낌에 따라 주제의 기복이 느껴졌지만.. 그 기복이 재밌었다. 꺄륵 ~
언젠가, 고양이
언젠가, 작가
언젠가, 친구
언젠가, 방
언젠가, 나의 진정한 친구 뿌팟퐁커리
언젠가, 비
언젠가, 결혼
언젠가, 커피
어쩌면 일상의 흔한 주제일 수 있지만.. 주제마다 각기 다른 시선으로 담은 글... 추억을.. 기억을.. 떠올릴 수 있게 만들었던 『내가 너의 첫 문장이었을 때』
■ 책 속으로
나는 모두가 쓰는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바란다. 당신의 일상은 이미 몸에 깊게 새겨져 있다. 누군가는 별것 아니라고, 누가 읽어 주겠느냐고 그것을 옮겨 적지 않지만, 그건 이 세계에서 당신만이 길어 올릴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무엇이다. 나는 계속 쓰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당신도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 p.50 _ 831019 여비 , 김민섭 / 언젠가, 작가
너도나도 인파에 휩쓸려 다시 멀어질 테고 일상의 고단함이 굴러오면 또 잊히겠지. 필터 속 찌꺼기처럼 삶의 무언가를 버려야 할 때가 되어야 뜬금없이 떠오를 테고.
괜찮아. 사는 게 다 그래. 우린 각자 열심히 살고 있을 뿐. p.117 _ 한때 나의 친구였던 소녀들아, 이은정 / 언젠가, 친구
내가 타인들과 함께하는 걸 그다지 좋아하는 시간들이 있었다면, 그것은 내가 그 타인들을, 그들과 함께 만드는 시간과 공간을 충분히 사랑하지 못했던 것일 뿐, 누군가와 함께 있거나 사람을 싫어하기 때문은 아니었다. 그보다 나는 내가 만든 공간에서, 내가 가장 원하는 사람과, 내가 가장 원하는 방식으로 존재하고 싶었을 따름이었을 것이다. p.158 _ 방에 있는, 정지우 / 언젠가, 방

▲ 알콩달콩 귀여로운 표지- :D
연작 에세이 시리즈 <책장위의 고양이> 세 번째도 나오겠지..? 라인업이 기대된다.... :D 많은 작가들의 글을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은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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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