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엔젤
가와이 간지 지음, 신유희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이 세상 온갖 것들에 숨어들어 전 세계 사람들을 의존하게 만드는 궁극의 합성 약물, 스노우 엔젤

 

 

천사와 같은 은총을 내려준다는 합성 약물 '스노우 엔젤'

이 약물 얻기 위해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데.. 차를 타고 가던 한 남자가 도보로 돌진.. 사람들이 좀비로 보이는 환각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심지어 차에 내려서는 사람을 살해한다... 워.... 그러다 백화점 옥상에서 '천사님'을 외치며 투신하게 되는데......

와.... 읽고나서 문득 요며칠전에 있었던 포** 운전자가 대마 흡입후 운전을 한 사건이 오버랩....

 

스노우 엔젤을 유통하는 우두머리 하쿠류를 잡는게 목표인 마약 단속반 미즈키 쇼코. 그녀는 전직 형사 진자이 아키라에게 함께 협조할 것을 권한다. 진자이 아키라는 허가되지 않은 수사를 하다가 파트너를 잃었다. 그에 흥분한 진자이는 형사인 신분을 잊은 채 5명이나 살해하게 된다. 쫓기게 되고, 실종처리 되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주인공, 진자이 아키라.

 

형사라는 신분을 버리고, 사회와의 관계를 끊고, 실종선고로 호적이 말소되고, 가명을 쓰고, 날품팔이로 겨우 입에 풀칠하는 생활. 가족과 친지, 지인과의 연락을 모두 끊고, 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아니, 존재하는지조차도 확실치 않은, 9년 전 사건에 숨겨져 있을 진상을 쫓는 나날. (p.75)

 

미즈키 쇼코의 권유로 마약 조직에 잠입하게 되는 진자이. 거기에서 '이사'를 알게되고. 점점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르겠는 그들.... 전직 형사였지만 마약을 판매하면서까지 잠입 수사를 해야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자꾸 드는 진자이. 와...... 긴장하면서 읽게되는 『스노우 엔젤』

 

 

"올바른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을 쓰든 올바른 거야." (p.255)

 

 

 

점점 긴장감이 극에 달하게 되고. 반전에 소름. 워... 뭐야... 영화같았어.......

그리고 유통업자 두목 하쿠류를 만난 진자이. 이들의 대화에서 하쿠류가 했던 말이 좀 인상깊었다.

 

 

 

"당신, 왜 사나?"

"생각해본 적 없는데. 그러는 당신은?"

"나나 당신이나 마찬가지야. 인간은, 아니 생물은 뭐든 똑같아. 애초부터 생물에게 살아야 할 이유 따위 없어. 그럼 왜 사는가. 그 답은, 억지로 살아지고 있기 때문이지. 아……."

"생물에게는 원래 살아갈 이유 따윈 없어. 하지만 살아서 자손을 남겨야 하지. 그래서 살아갈 목적이 주어졌어. 살아 있으면 포상이 주어지도록 만들어진 거야. 그 포상이 '쾌락'이야. 이 쾌락이라는 포상을 바라고 생물은 필사적으로 삶을 이어나가는 거야. 쾌락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한다고."

"그리고 왜 쾌락의 정체가 뇌 내 마약이야. 이 약을 맛보기 때문에 우리는 즐겁게 살아가는 거고. 그 증거로, 이 녀석이 무언가의 이유로 나오지 않게 되면 우울이란 놈을 심하게 느끼게 되지. 사는 게 싫어지고, 끝내는 자살해버려. …… 요컨대 말이야."

"우리는 죄다 약쟁이인 거야. 해롱대고 있는 거라고.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살아 있는 내내 말이지." (p.313~314)

 

 

 

그렇기때문에 인간이 살도록 도와주고 있는 거라는 마약 유통업자 하쿠류...

뭔가 좀 안 맞는 말인 것 같지만.... 어쨌든.. 사는 이유, 살아지는 이유의 시선이 문득 독특했던 것 같다... ㅋ

 

 

위험한 건 좀 안하면 안되나..... 참 이해안되지만.... 없어졌으면 좋겠다.. 응? 갑자기? ㅋㅋㅋ

무튼... 더이상의 스포는 여까지!! ㅋ

 

 

생각지도 못한 반전. 긴장감 폭발. 몰입도 최고.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만 같았던 『스노우 엔젤』

 

재밌었다잉.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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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지만 아주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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