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과의 대화
이시형.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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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 - 니체 (p.19)

 

 

 

사람들에게는 각자 인생의 의미가 있..다..

인생의 의미. 삶의 의미. 왜 살아야 하는지의 의미. 내 삶의 의미는... 뭐...지...?

문득 되묻고 있는 나. 의미없는 인생인 것만 같은 요즘을 살고 있는 것만 같은데... (끙 ㅠㅠ)

 

 

삶에 어떤 목적이 있다면, 시련과 죽음에도 반드시 목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목적이 무엇인지 말해줄 수는 없다. 각자가 스스로 알아서 이것을 찾아야 하며, 그 해답이 요구하는 책임도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을 찾아낸다면 어떤 모욕적인 상황에서도 계속 성숙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 빅터 프랭클 (p.20)

 

 

 

시련과 죽음에도 목적이 있을거라니. 크게 한방 먹은 기분이 들었다.

삶에 목적과 의미가 있듯이.. 내 삶에. 내 인생에 일어난 일들 혹은 일어날 일들 모두 의미 있는 일일거라는데..   말도 안되게 힘든 일이 생기면 '왜 이런 일이 자꾸 생기는거지?' , '왜 이렇게 운이 없지?' , '하아.. 또야.?' 이런식으로 탄식하고 또 자책하고 실망하고 우울감에 빠지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 반복되니까 이제는 내 인생의 의미가 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가끔은 이대로 없어져도 크게 달라질것도 없겠구나 싶기도 했던 적이 있을 정도로.... 그런 일들이 그냥 내 인생에 지나가는 일이겠지하고 생각...하다가도.. 또 다시 반복되는 걸 깨닫는 순간에 그나마도 잡고 있던 손의 힘을 놓고 싶어질 때가 있다..

 

 

프랭클은 한마디로 '인생의 의미나 목적의 상실'이라고 잘라 말합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살고 있는 건가. 바쁜 하루 생활 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 수가 있습니다. 계속 이런 생각에 잡혀 있노라면 맥이 빠집니다. 살 기분도 안 나고 공허감, 허탈감에 빠집니다. 프랭클은 이를 '실존적 공허'라 부릅니다. (p.69)

 

 

 

프랭클의 의미치료로 그런 공허함도 채우고 내 삶의 책임, 내가 실존하는 이유와 살아야 하는 의미를 찾는 존재의 본질. 모든 사람에게는 사명이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나의 삶 뿐만 아니라 타인의 삶도 존중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 또한..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지 못 한 지금까지의 나를 좀 다독여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외면적으로는 앓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인간의 본질은 완전하고 건강하다고하니 (p.70) 마주하는 고민, 고통을 자신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다면 어떤 큰 시련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사실 너무 알겠는 문장의 의미. 같은 시련이라도 그 크기나 무게가 다르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의미치료가 필요한게 아닐까 싶다. 그렇기 때문에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책도 만날 수 있었던 거고...

 

 

나의 끄적임이 뭔가 복잡한것 같지만. 생각이 많았던 이 타이밍에 읽게 되어서 조금 더 크게 다가왔던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이시형 작가와 박상미 작가의 대화록도 참 좋았다. :D

 

 

 

 

 

■ 인상깊었던 문장

 

의미치료는 '인간이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의지'에 초점을 두는 이론입니다. 의미치료는 내 삶의 의미를 찾음으로서 고통을 이겨내고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알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일상 속에서 스스로의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p.5)

 

 

프랭클은 계속해서 "자기를 잊고, 자기를 넘어 가치 있는 무언가에 몰두하여 일체화함으로써 얻어지는 정신적 충족감, 이게 참된 행복의 길로 우리를 인도합니다."고 했습니다. 환언하면 본래의 착하디착한 인간성을 회복하는 것, 이것이 의미치료의 목적입니다.   (p.27)

 

 

"어느 때건 인생엔 의미가 있다. 어떤 사람, 어떤 인생에도 이 세상에 생명이 있는 한 충족시켜야 할 의미, 실현해야 할 사명이 반드시 주어져 있다. 네가 모르고 있을 뿐, 네 발밑에 이미 있다. 이 세상 어딘가에 네가 필요한 무언가가 있다. 누구를 위해 너에겐 주어진 그 무엇이 있다. 누구는 너에게 발견되어 그 무엇이 실현되길 기다리고 있다. 고로 이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 비록 괴로운 일이라 하더라도 의미 있는 일이다. 필요하기에 일어났다는 사실을 조용히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인생철학을 잘못 알고 있으면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참된 행복을 얻을 순 없다."  (p.47)

 

 

 

'한 것도 없는데, 또 하루가 지나갔어!' 허무한 감정이 나를 지배한다면, 이 세 가지를 시작해 보세요.

 

첫째, 감사일기와 칭찬일기를 쓰세요.

둘째, 봉사활동을 시작하세요.

셋째, 미래에 대한 기대를 써보세요. (p.179~178)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따뜻하기가 솜과 같고, 사람을 상하게 하는 말은 날카롭기가 가시 같아서 한마디 말은 무겁기가 천금과 같고, 한마디 말이 사람을 상하게 함은 아프기가 칼로 베는 것과 같으니라." (p.295)

 

 

 

 

끝난 건 끝난 거예요. 노이로제 환자들의 특징이 과거에 얽매여서 살아요. 미래 지향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항상 과거만 바라보는 거죠. 그렇지만 과거는 어쩔 수가 없는 거거든요. 더군다나 자신의 의지도 아니고 폭력적인 행위로 인해 발생한 일인데 그걸 어떻게 하겠어요. 그 일에 자신의 양심적인 괴로움을 개입시켜서는 안 돼요. 상처의 딱지를 떼어내듯이 딱 떼어내버려야 합니다. 어려워도 가능해요. (p.311) _ 이시형

 

 

 

심적으로 조금 힘든 잠깐의 요즘에 읽은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요즘 나는 생각이 폭발했고 감정 또한 정리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생각의 기복이 롤러코스터급..)이미 지난 일이지만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일때문에.. 자꾸만 문득문득 따라다니며 나를 괴롭히고 있는 넓지 못한 생각 때문에.. 방향을 잃고 과거에 묶여 있는 것만 같은 나때문에..

 

 

하지만 이 책 덕분에 생각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마음도 잔잔해진 것 같다.

 

 

어떤 매일이 올 지 누구도 모르지만..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그 속의 삶의 의미를. 희망을.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며 스스로도 다독일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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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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