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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 모든 여성에게는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다
스칼릿 커티스 지음, 김수진 옮김 / 윌북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지금 우리는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랜 세월 침묵했던 여성들이 세상을 향해 해묵고 억눌렸던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화가 나 있다. 마땅히 그럴 만하다. 침묵과 수치의 족쇄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분노해야 했다. 우리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문을 때려 부수고 미친 듯 외쳐야만 했다. 우리 자신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라도 그래야만 했다. (p.64)
언제부터 페미니즘, 페미니스트에 시선이 집중된 것인지... 64페이지에서 언급된 것처럼.. 억눌렸던 분노와 화가 터져버린게 아닐까 싶다.. 가부장제도가 베이스로 깔려있고.. 딸이라서.. 여성이라서.. 여태껏 살아오면서 그냥 그렇게 살아오다가 참지 않고 더이상 침묵은 던지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 같고....
54명 여성의 각자의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는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페미니즘을 완벽하게 정의를 내린 책은 아니다. 그저 페미니즘의 다양한 시선이 존재하고 그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페미니즘feminism _ 성평등을 바탕으로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는 주장. (p.62)
_ 당연한 권리를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날카로운 시선을 보는 이들이 있는데.. 오랫동안의 불평등으로부터 평등을 찾겠다는게.. 참... 뭔가 씁쓸해잉? 나는 페미니스트도 아니고. 페미니즘을 완전하게 옹호하지도 않는다. 그냥 뭐든 좀 바뀌었으면 좋겠는 마음 뿐. 그게 여성에 대한 불평등에 대한 분노가 있다면 페미니스트인가... 잘 모르겠다...
이제 우리가 시스템을 바꾸어야 할 때다.
이제 우리가 세상을 바꾸어야 할 때다. (p.69)
_ 시대가 급변하는데.. 그 속에 우리는 여전히 보수적이고 여전히 불평등하다.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아니.. 바뀌긴 할까.. 바뀌지 않는다면 계속계속 똑같겠지.. 이후의 세대도 똑같이 느낄 것이고, 또 그 이후의 세대에게도 그대로 물려주겠지... 뭔가 바뀌는 세상이지만 바뀌지 않는 세상인 것 같다...
당신이 어디 출신이든, 어떤 삶을 살아왔든,
당신은 언제든 동료 여성과 공통점을 발견하고
같은 꿈을 공유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p.18)
_ [82년생 김지영]이 생각이 났는데.. 현실에서 여성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표현이 되어서.. 적잖게 공감했었다. 결혼해서, 여성이라서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 것들에 대해.... 같은 여성이라면 공감하고 그 아픔을 알기 때문에 ... 그렇기 때문에 다같이 외치는 것이겠지. 하지만 페미니즘을 끌어안고 과하게 납득할 수 없는 행동과 발언을 서슴치 않는다면 그 또한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

학문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었다. 54명의 여성들의 각각의 이야기를 통해 페미니즘 중심에는 여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불편했다. 책 자체가 아니라.
각각의 이야기들 속에서 느껴지는 불평등함이... ㅠ
기억에 남는 불평등한 호칭 '사모님, 아가씨, 저기요'으로 불리는 일..
나 또한 겪어 본 일.. 처음에는 그냥 모르고 그런걸거라 무시했었는데.. 그게 참 불합리하고 불평등한 호칭이지 아니한가! 부글부글...
이야기 전부 다 공감하지는 않았지만... 다양했기 때문에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한번 쯤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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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