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
돌리 앨더튼 지음, 김미정 옮김 / 윌북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저널리스트. 돌리 애덜튼 Dolly Alderton

 

 

10대부터 서른이 되기까지 겪은 경험과 실화를 가감없이 털어놓은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

자유분방하다 못 해 '아니, 이렇게까지.. 이래야해?' ..

(나도 모르게 고개를 절레절레.. ㅋㅋㅋ)

 

메신저. 낯선 남자. 데이트. 과음. 남자. 연애. 친구. 등등등. 개인적으로 정신 못 차릴 정도로 활발하고 자유분방함이 너무나 솔직하게 그대로 느껴져서.. 계속 누군가를 만나지 않으면 안되는 것 처럼. 키스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처럼. 사랑하지 않으면 안되는것 처럼 느껴져서 조금 갸우뚱한 생각이 들기도했다. 아. 이게 저자가 알고있는 '사랑'인건가 싶어서..

 

하지만. 10대가 지나고 20대를 겪고 30대 되기까지 돌리는 많은 경험들에 성숙해지고 마음이 변화한다.

그 부분이 너무나 예쁘게 보였다..

 

 

"거지 같아……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고 쓸데없이 인터넷 쇼핑을 하는 것 같아." 해나가 말했다.

(...)

스물다섯이 되자 저 말속에 숨겨진 의미를 마침내 깨달았다. 번화가에서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고, 읽지도 않을 책을 인터넷에서 주문하는 게 인생일까 의아해지는 시기가 찾아온다. 다시 말해, 실존적 위기를 겪는 시기가 닥친다. 사는 게 별거 아니라는 걸 점차 깨닫는다. 뭐든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걸 마침내 터득한다. '어른이 되면'이라는 환상의 나라에서 탈출해 자신이 속한 현실에 적응한다. 이런 일이 벌어진다. 당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 장차 될 거라 상상하던 모습과 다르다. (p.160)

 

 

_ 상상하던 모습을 살아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실족적인 위기를 겪는 시기. 사는 게 별거 아니라는 말. 현실에 적응한다는 말. 이 부분은 크게 공감한 부분... :D

 

 

나는 플로렌스의 존재가, 그녀가 내게 가르쳐준 모든 것이 고마웠다. 우리가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 큐 다리 위로 쏟아지던 햇살에 고마움을 느꼈다. 그 순간, 인생이 그저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듯 아주 단순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감사했다. 내 옆에서 걷는 사람을 마음껏 사랑하는게 뭔지 깨달았음에 감격했다. 매우 깊이, 맹렬히, 말도 안 되게. (p.199)

 

_ 특히 팔리의 여동생 플로렌스가 세상을 떠나면서 돌리의 깨달음에는 그녀를 안아주고 싶었다.

 

 

 

"(...) 상담사 말로는 내가 내 몸을 잘게 조각내서 남들에게 나눠준대. 내 모습을 온전히 그대로 갖고 있지 않아서 너무 불안하고 안절부절못하는 거래. 지금까지 날 지탱해주던 것들 없이 어찌 살아야 할지 막막해."

"네가 그런 줄 몰랐어."

"내 몸이 산산조각난 기분이야." (p.215)

 

 

 

심리 상담을 받게 되면서.. (너무나 갑자기.. 심리적인 상담이라니.. )가장 중요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내면의 깨달음을 얻게 된다.

 

 

 

 

 

 

돌리는 여러 다양한 남자를 경험하지만 이상적이고 원하는 사랑은 없었다.

사실 책 속에 그녀의 연애스타일과 경험들이 좀처럼 이해되지 않았었다... (나 보수적인가봉가)

왜 그렇게 '사랑'을 갖고 싶어하고 왜 그렇게 연애에 온 신경을 할애하는지..

(물론 사람마다 추구하는 게 다르긴한데....;)

그러다가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남자가 아닌 '나'. 나를 되돌아 보는. 내가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되돌아 보는 돌리는 보고는 내심 안심이 생긴 나란 사람. :) ㅋㅋ

이전과는 조금 변화가 생긴 돌리. 현실적인 세상에 친구 팔리가 있어서 그녀의 인생이 훨씬 더 아름다울거라 믿는다.

 

 

연애에서의 사랑 뿐만 아니라 친구, 인생에서의 '사랑'이 성숙해진 모습이 좋았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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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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