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안 맞네 그럼, 안 할래
무레 요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카모메 식당』작가 무레 요코가 

60대에 터득한 '나'답게 사는 법 

 

 

 

 

"나랑 안 맞는 일은 정중히 거절한다."

 

 

저자의 하지 않을 일 리스트를 보면 어쩌면 사소한 것들일 수 있는 것들이다. 그것들이 나와 맞지 않다면 당연히 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지만 세상이, 현실이 이상하게 만들어놓은 '당연함'이라는 말로 내 마음이 가는 데로 못 가고 눈치를 보게 되는 나도 모르게 당연함에 따라가고 있는, 알다가도 모르겠는 일들.. 흠- 

 

생각해보면 나도 눈치를 참 많이 보는 스타일이다.

그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이러면 어떡하지? 이렇게 하면 싫어하려나? 내가 이거 해도 되는 건가? .. 등등..

 

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에 그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건지... 어쩌면 애초에 내가 그 시선들을 미리 잡아놓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잘못했네.)

할 말은 하고, 피해되는 일은 하지 않으면 되지만 모든 사람의 인생이 똑같지는 않으니까 너무 세상의 기준에 맞추지 말아야지. (이렇게 말하면서도 넘나 어려운 것.)

 

 

 

가장 공감되었던 문장.

 

당연히 결혼을 해야 한다, 결혼하면 당연히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들 하는데, 대체 그 당연함은 누가 만든 걸까. 아이를 갖고 싶지만 생기지 않는 부부도 있는데, 당연하다는 인식이 왠지 거북하다. 모두 세상이 만든 '당연함'인데 너무 신경 쓴다. 가족은 부부와 아이가 있기에 그 형태가 유지되지만, 우리 부모처럼 허구한 날 험악한 분위기라면 해체하는 게 가족 모두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좋다. (p.155) 내 인생의 장애물 _ 결혼

 

호탕한 의견에 공감을. 아. 진짜 결혼이 인생에서의 당연함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은 버렸으면 좋겠다.

 

뒤로 미루지 않으면 나중에 자신이 편해진다는 건 너무 잘 알고 있으면서,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게 안 된다. 지금까지 아무 생각 없이 하던 일을 의식적으로 바꾸거나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것은 꽤 힘든 일이다. (p.192) 아무리 해도 적당히가 안 돼 _ 뒤로 미루기

 

나중에 해야겠다고 미루는 순간 뭔가 불편하다. 물론 이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알면서도 자꾸 미루는 습관은 나 또한 하지 말아야 할 일인 것 같다. 반성 반성. :)

 

 

 

 

 

 

60대에 '나'답게 사는 '하지 않는 법'에 대한 에세이.

『나랑 안 맞네 그럼, 안 할래』

책 속에 담긴 저자가 터득한 이야기를 듣고 나면 저자처럼 나답게 살수 있는 방법 ..

그리고 나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D  

 

 

 

 

그런의미에서...

 

2020년에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미리 생각해 본다면..

나도 '뒤로 미루기' 는 하지 말아야겠다. 뭐든, 바로바로.

그리고 '할까 말까 고민하는 마음'은 줄여보도록 노력해야겠다. 

하나 더 '신경 쓰지 않기' 쓸데없이 예민한 편이라서 무언가에 한번 신경 쓰면 온몸으로 온 마음으로 그 신경과 싸우는 편이다. 제발 안 그랬으면 좋겠다. 왜 그렇게 내 스스로 날 힘들게 만드는 건지 모르겠다. 

 

비단 2020년에만 해당되는 부분은 아니고.

앞으로 살날이 더 많으니까는!

나랑 맞지 않는 일은 과감하게 하지 않고!

눈치도 보지 않고!

스트레스 없이!

그렇게 나답게. 나인 채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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