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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아리 - 누구나 겪지만 아무도 말할 수 없던 데이트 폭력의 기록
이아리 지음 / 시드앤피드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누구나 겪지만 아무도 말할 수 없던
데이트 폭력의 기록

몇번을 넘겨보다 덮었다가 다시 펼쳤다가를 반복했다.
너무 화가나서. 무서워서.
책 표지에 '누구나 겪지만 아무도 말할 수 없던 데이트 폭력의 기록' ...
이 문장을 보고도.. 한참 마음이 멍했다.
누구나 겪지만. 아무도 말할 수 없던. 데이트 폭력의. 기록.
'데이트'라는 예쁜 단어에 '폭력'을 보태는 말을 만든건 누구의 시작인것인지.
이런 험한 일들을 말도 못 하고 이렇게 알아야 한다는 것이 참 아프다..
집착아닌 집착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 용서된다고 당연시 하는 인간들..
연인이라는 사람이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다면.. 단 한번이라도 그랬다면 그 사람과의 연인의 인연은 끊었으면 좋겠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런 사람과의 이어짐은 인연도 사랑도 아니다..
.. 사람은 진짜 변하지 않는다.
한 번 그랬다면 .. 그 후에도 언제 그랬냐는 듯.. 반복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데이트 폭력 뿐만 아니라.. 반복되는 사소한 트러블만해도....
변하지 않는다, 사람은. 절대.
하아- 그림이라 마음이 더 아팠던 것 같다.
아픔이 생생하게 전달되어서.. 더 그랬을지도..
옆에 있는 사람이라고 그 사람이 전부 사랑이 아니야.
믿을 수 없는 것도 사람이고.. 믿어서도 안되는 것도 사람이고..
특히 더 사랑이라 포장하며 가면을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구..
세상의 '아리'들에게 용기를..
아픔이 있다면 꼭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 있기를..
그 아픔에서 벗어나 웃을 수 있기를...